난 사교적인 성격이라 친구도 잘 사귀는 편이고 공감능력도 좋은 편이라 그런건지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나한테 비밀 얘기나 고민을 잘 털어놓는 편이야.
난 내 얘기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친구의 얘기도 경청하고 그에 따라 리액션도 엄청 잘해줘...이게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내 성격이 그런지 어느새 리액션하고 있어 ㅜㅜ
그래서인지 나랑 얘기하면 대체로 재밌어해. 특히 감정표현이 서툰 친구들이나, 눈치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 마음을 잘 파악 못하는 친구들은 나하고 얘기하면 그 순간 이해가 안되던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되고 궁금증이 풀려서 속이 시원한가봐.
그런데 가끔씩 친한 친구들이 나한테 너무 과하게 의지하는 시기가 있어. 각자 특정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든가하는 시기가 누구나 있잖아.
그럴때 나는 아 저 친구가 요즘 특히 힘드니까 이 위기를 잘 넘기도록 마음도 위로해주고 잘 챙겨줘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톡이나 전화가 오면 받아준 것 뿐인데 어느새 그 친구는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해서 시시콜콜 자기 얘기만 하고 있어.
이것 때문에 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네가 요즘 너무 지나치다고 표현했을때 상대방이 오히려 버럭 화를 낸 적도 있고, 그래서 나도 참다못해 손절을 한 적도 있어.
일부러 카톡 답장을 늦게 하거나 전화를 피한 적도 있는데 이런 신호를 주려고 일부러 그런 행동하는 것 마저 나한테는 스트레스야.
예전에 A 라는 친구가 나를 오랫동안 감정쓰레기통으로 취급해서 그때 너무 힘들어서 A랑 손절하고 연락을 아예 끊었는데, 이 과정을 공통친구인 B 가 다 알고 있어서 A 가 심했다며 A 같은 행동은 좋지 않다. 타인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기면 안된다며 나를 두둔해줬어.
그런데 얼마전부터 전에는 전혀 그러지 않았던 B가 점점 나한테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의존하면서 너무 많은걸 나와 공유하려해. 본인이 일상에서 겪는 에피소드나 그에 따른 본인의 감정변화 등, 그런게 본인도 혼란스러울 때가 있잖아.
그럴땐 제 3자인 나의 시선으로 보면 답이 좀 나올때도 있고 하다보니 회사나 주변지인들과 사소한 에피소드가 있을때마다 (거의 매주 몇건씩) 아주 소상히 A부터 Z까지 얘기를 다 해...누가 카톡으로 뭐라고 메시지를 보내서 같이 밥을 먹었는데 만나서 무슨 얘길 했고 어쩌고 저쩌고...끝이 없음.
마무리할 때는 어느새 계속 일일드라마 후속편처럼 B가 "그래,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 얘기해줄게." 라고 해
난, 아니 다음 이야기는 별로 궁금하지 않아.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 그걸 언제까지 나랑 상의할거니...라고 대놓고 말하고 싶지만 사이가 틀어질까봐 이런 말을 잘 못하겠어.
원래 이런 관계가 아니었고 적당히 거리 유지하는 좋은 친구였는데 왜 B마저 나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기기 시작하는건지 얼떨떨하고 내 주변엔 항상 이런 친구가 있는건지 나도 모르겠어....
B는 절대 누군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삼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그냥 이기적인 존재인걸까 싶네.
내가 너무 친구 일을 내 일처럼 도와줘버릇하고 친구 이야기를 경청하니까 점점 이런 사람들이 꼬이는건지 그냥 현타오고 너무 지쳐.
친구가 없다면 없는거 자체로 많이 외로울텐데 많이 친해지면 꼭 이런 일을 겪으니까 그냥 다 허무하고 내가 문제인건가 싶기도 해
손절도 한두번이지 이런일 겪을때마다 손절하면 친구가 남아나지 않겠어. 너 좀 심하다 하고 알아듣게 얘기하는 방법은 없겠지? ㅠㅠ
난 내 얘기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친구의 얘기도 경청하고 그에 따라 리액션도 엄청 잘해줘...이게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내 성격이 그런지 어느새 리액션하고 있어 ㅜㅜ
그래서인지 나랑 얘기하면 대체로 재밌어해. 특히 감정표현이 서툰 친구들이나, 눈치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 마음을 잘 파악 못하는 친구들은 나하고 얘기하면 그 순간 이해가 안되던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되고 궁금증이 풀려서 속이 시원한가봐.
그런데 가끔씩 친한 친구들이 나한테 너무 과하게 의지하는 시기가 있어. 각자 특정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든가하는 시기가 누구나 있잖아.
그럴때 나는 아 저 친구가 요즘 특히 힘드니까 이 위기를 잘 넘기도록 마음도 위로해주고 잘 챙겨줘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톡이나 전화가 오면 받아준 것 뿐인데 어느새 그 친구는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해서 시시콜콜 자기 얘기만 하고 있어.
이것 때문에 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네가 요즘 너무 지나치다고 표현했을때 상대방이 오히려 버럭 화를 낸 적도 있고, 그래서 나도 참다못해 손절을 한 적도 있어.
일부러 카톡 답장을 늦게 하거나 전화를 피한 적도 있는데 이런 신호를 주려고 일부러 그런 행동하는 것 마저 나한테는 스트레스야.
예전에 A 라는 친구가 나를 오랫동안 감정쓰레기통으로 취급해서 그때 너무 힘들어서 A랑 손절하고 연락을 아예 끊었는데, 이 과정을 공통친구인 B 가 다 알고 있어서 A 가 심했다며 A 같은 행동은 좋지 않다. 타인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기면 안된다며 나를 두둔해줬어.
그런데 얼마전부터 전에는 전혀 그러지 않았던 B가 점점 나한테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의존하면서 너무 많은걸 나와 공유하려해. 본인이 일상에서 겪는 에피소드나 그에 따른 본인의 감정변화 등, 그런게 본인도 혼란스러울 때가 있잖아.
그럴땐 제 3자인 나의 시선으로 보면 답이 좀 나올때도 있고 하다보니 회사나 주변지인들과 사소한 에피소드가 있을때마다 (거의 매주 몇건씩) 아주 소상히 A부터 Z까지 얘기를 다 해...누가 카톡으로 뭐라고 메시지를 보내서 같이 밥을 먹었는데 만나서 무슨 얘길 했고 어쩌고 저쩌고...끝이 없음.
마무리할 때는 어느새 계속 일일드라마 후속편처럼 B가 "그래,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 얘기해줄게." 라고 해
난, 아니 다음 이야기는 별로 궁금하지 않아.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 그걸 언제까지 나랑 상의할거니...라고 대놓고 말하고 싶지만 사이가 틀어질까봐 이런 말을 잘 못하겠어.
원래 이런 관계가 아니었고 적당히 거리 유지하는 좋은 친구였는데 왜 B마저 나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기기 시작하는건지 얼떨떨하고 내 주변엔 항상 이런 친구가 있는건지 나도 모르겠어....
B는 절대 누군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삼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그냥 이기적인 존재인걸까 싶네.
내가 너무 친구 일을 내 일처럼 도와줘버릇하고 친구 이야기를 경청하니까 점점 이런 사람들이 꼬이는건지 그냥 현타오고 너무 지쳐.
친구가 없다면 없는거 자체로 많이 외로울텐데 많이 친해지면 꼭 이런 일을 겪으니까 그냥 다 허무하고 내가 문제인건가 싶기도 해
손절도 한두번이지 이런일 겪을때마다 손절하면 친구가 남아나지 않겠어. 너 좀 심하다 하고 알아듣게 얘기하는 방법은 없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