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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ㅅㅍㅅㅍ 이터널스 보고 나와서 왜 불호로 느껴지는가를 나름대로 분석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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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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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캐릭터가 너무 많음


캐릭터가 많은 것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데도 전부 다 단순하고 너무나 평면적이고 전형적임...

인류를 너무 사랑하는 자애로운 캐, 명령에 복종하지만 사랑때문에 갈등하는 캐, 인류에게 실망했지만 사랑으로 극복한 캐 등등...ㅋㅋㅋ

그리고 그 많은 캐릭터한테 러닝타임 안에 나름대로의 서사를 하나씩 부여하려고 하는데 그게 너무 기계적 수평배분이라 뭔가 맥이 뚝뚝 끊기는 느낌

그래서 일단 캐릭터 하나하나에 공감하고 정을 붙이기가 너무 어려운 구조이더라ㅠㅠ 


거기다가 캐릭터간에 대립과 극복까지 끼워넣으려고 하네? 

일반적이라면 이런 대립과 갈등은 흥미유발 요소겠지만 히어로 팀업무비에서 팀워크는 커녕 갈등이 너무 길어서 오히려 짜증유발요소가 되어버림ㅠ

한 번 갈등을 겪은 후에 이카리스랑 스프라이트 제외한 나머지가 메가유니언을 위해 똘똘 뭉치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면

굳이 왜 킨고는 중간에 퇴장시켜야만 했는지???? 그래놓고 스프라이트 인간 되니까 보모처럼 다시 등장시키네??

이카리스에 물리적으로 그나마 대적할만한 캐를 빼서 눈에 보이는 팀 전체 전투력을 낮춰버리고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했따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 별 고민없이 가장 단순한 방법을 택한 것 같아서 실망스러웠음

  

그리고 그렇게 장수한 절대자들이 자기들이 고작 로봇이라는걸 알았을 때의 자아 혼란기가 너무 간단 명료해서 당황했음

다들 긍정적인 납득왕인건지 뭔지....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차린 건 많은데 제대로 살펴보면 맛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식탁같았음ㅜㅜㅜ



그렇다고 그걸 무마할 만큼 영화의 줄거리가 재밌느냐? 

히어로 무비이다보니 >약간 흠이 있지만 그 나름대로 사랑스러운 인류구원스토리<라는 플롯이 흡입력을 부여하기에는 너무 단순함

당연함 히어로무비임 근데 그러니까 더욱 캐릭터가 설득력있고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아이고 탄식ㅠㅠㅠㅠㅠ 

그나마 관계성 좋은 길가메쉬-티나는 금방 관계 단절시켜버리고....ㅠㅠㅠㅠㅠㅠ

여기에다 메타포 부여를 위한 성장하는 인류의 문명사 보여주기 시간이 이미 앞에서 너무 길었기 때문에 메인이벤트가 지루하게 느껴지기까지 함


절대자와 그 명령을 수행하려는 집행자(?) 그리고 무지몽매한 백성들의 관계가 안 그래도 서양종교적인 색채가 짙게 느껴졌는데

러닝타임 내내 인류의 추악한 장면에 실망하는 이터널스를 너무 강조하다보니까 영화의 관점이 너무 선민적이고 시혜적이라 거부감이 들었음ㅠㅠ

굳이 문제의 ㅎㄹㅅㅁ 장면이 없었어도 불유쾌하게 느껴졌을 것 같음.. 


그리고 셀레스티얼의 존재이유를 기껏 알려줘놓고 사랑하는 지구인을 위해 그걸 저지했다는게 영화의 설득력을 마이너스로 만들어버림

차라리 셀레스티얼이 탄생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장황하게 설명하지 말던가,,,,

우주의 순환법칙을 깡그리 무시해놓고 거기에 대해 이렇게 하면 문제가 안 될 것이다 혹은 이렇게 수습해야겠다는 내용이 전혀 없음

실제로 셀레스티얼이 존재하는 우주에 사는 지구인이 아닌 마블 영화를 보는 지구인인 일개 무묭이에게는 그 대책없음에 혀를 차게 만듦..



연출은.... 기존 히어로작품들의 답습 연출 얘기가 이미 너무나 유명하길래 생략함

그렇게 진부한 연출 하다가 갑자기 영상미 넘치는 장면 던져줘봤자 기만같다구요ㅠ.. 

그리고 영화에 영웅들의 메타포를 너무 대놓고 강조하다보니까 그것도 아...! 싶지 못하고 아 ㅅㅂ 싶게 유치하게 느껴졌음...

특히 영화 초반부터 이카리스에 이카루스 덮어씌우더니 태양씬으로 퇴장시키는거....ㅋㅋㅋㅋㅋㅋ

메타포 차용은 좋은데 은근하게 해야 재밌지 대놓고 빌드업이 너무 노골적이라 좀 민망할 정도였음ㅠㅠ



여튼..... 한두줄 적으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길어졌네ㅠㅠㅠㅠ

머 내가 원작은 잘 몰르겠고 MCU만 그래도 개봉할 때마다 꼬박꼬박 본 사람이라 알고 보면 더 재미난 숨겨진 요소가 있을 수도 있겠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덬들아 굳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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