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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러블리즈가 보고 싶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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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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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컴백이 13개월하고 12일, 7주년이 이제 한달이 안남은 러블리즈인데 새 활동이 넘 보고싶고 여러가지 개인적인 생각도 많아서 추억&생각 정리 겸 쓰는 글

첫 입덕했던 때는 16년도 데스티니 활동 끝나고 얼마 안됐을 때인데 스무살에 기숙사에서 혼자 빈둥대다가 데스티니란 곡을 우연히 알게 된거야.
대충 지구 과학시험에 가사가 쓰인 아이돌 곡이라는 내용의 소개글을 우연히 읽고 천생 이과였던 물리학과 학생에게 너무 흥미로웠던거야. 스무살까지 아이돌이나 케이팝에 관심 밖이었어서 살면서 처음으로 직접 찾아서 들었던 케이팝 음악이였어.
그 후로 전곡 다듣고 밀린 영상들과 무대, 인터뷰등등 떡밥들을 모두 찾은거 같아. 아이돌덬들은 모두 이런 생각했겠지만 멤버들이 모여서 한 팀이 되어준 것이 기적같고 감사했고 나한테 누군가를 열심히 응원하는 마음이 생긴거가 넘 신기했던거 같아.

그렇게 입대일 전까지 덕질을 하다가 입대 전에 입덕하고 러블리즈의 첫 콘서트가 입대일 전이라 다행이란 생각을 하면서 입대를 했어. 2집 정규가 2월에 나온다고 공개된 상태였는데 2월 초에 입대해서 티져도 못보고 간게 아쉬웠던 기억이.

군대에서도 계속 덕질했는데 핸드폰은 못쓰고 컴퓨터는 제한이 있어서 운좋아야 쓰지만 티비는 거의 무제한이여서 음방무대들은 외울정도로 본거 같아. 앨범들도 각각 몇백번은 들은거 같고
부대의 일정들 때문에 얼웨1, 럽데2는 못갔지만 겨2는 버티고 버텨 쓴 휴가로 겨우 겨우 갔어.(입대 1주년 찍을 때 첫 정기 휴가로 나감ㅎㅎ) 그때는 스트레스 받으면 무조건 러블리즈 였던 거 같아. 군생활 추억해보면 반정도는 군대 환경에서 러블리즈 덕질한 내용이야.

전역하고 나왔을 때는 딱 찾아가세요로 컴백 시즌이라 그 활동기에 진짜 행복하게 덕질했던거 같아. 4일동안한 콘서트도 올콘하고 공방들이나 행사들도 첨 가보고 인생에서 젤 행복했던 기간 떠올려 보라하면 이때가 떠오를 정도야

그리고 지금까지 쭉 덕질하면서 계속 즐거운 마음만으로 응원하고 있어. "어떻게 이런 8명이 모여서 한팀이 되었지? 넘 좋다." 이런 처음 입덕했을 때 생각이 지금도 계속 드는 거 같아. 러블리즈 곡 전부 처음 들었을 때가 각각 선명히 기억나고, 몸이든 마음이든 아파 죽을 것 같을 때에도 러블리즈의 음악 덕에 버텨내 추억이 되었어.
입덕하고 스스로 만든 가장 큰 규칙이 덕질 비용은 무조건 내가 번 돈 쓰기였는데 이거 덕분에 지금까지 기운 없어도 뭐라도 했던 거 같아. 또 공방, 콘서트올콘, 뮤지컬관람, 폴라당첨, 팬싸, 컴백 총공총대 등 덕질 컨텐츠 대부분 해보면서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늘 때마다 즐거웠어.

공백기가 긴 지금이지만 열심히 활동하며 소통해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러블리즈 덕에 계속해서 기다리는 지금도 행복하게 지내는거 같아.

하지만 개인적인 얘기를 하면 다음달이 전역한지 3주년인데, 부사관으로 또 재입대를 하거든, 거기에 이제 러블리즈 7주년도 한달도 안남은 상황이 겹치니깐 생활하면서도 문득문득 러블리즈가 좋은 소식으로 돌아왔면 좋겠단 생각들이 가득해져.

하지만 러블리즈 멤버들에겐 인생이니깐 가장 답답하고 부담스러울 건 본인들이란걸 알기에 어떤 방향으로 흐르든 좋은 결과들만 나타나길 바라며
항상 앞날이 기대되는 러블리즈를 믿고 응원하려해.
항상 최선을 다해 좋은 음악, 무대들을 만들어 낸 러블리즈에게 행운과 축복들만 찾아오길! 러블리너스에게 러블리즈는 마땅히 그럴만한 사람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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