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여러대가 쭉 서있는 택시 정류장 같은 곳이었음
맨 앞에 있는 택시에 누가 타길래 난 두번째에 있는 택시에 탐
안녕하세요~ 하면서 탔는데
한 50대 후반정도 되어보이는 기사님께서... 야동을 보고 계셨나봄.
한국언니 같은 느낌의 되게 인위적인 신음소리가 폰에서 흘러나오고 있었음
기사님 당황하셔서 끄려고 했으나 원래 당황하면 손 떨려서 잘 안꺼지기 마련.
그래서 한 10초간 (그러나 마음의 시간은 10분) 나는 신음소리를 듣고 있었음
어떻게 어떻게 꺼지고 기사님은 얼른 폰을 주머니에 넣으셨고...
둘 사이에는 침묵만 흐르고...
기사님이 [죄송합니다] 라고 침묵을 깼고
나는 [아니에요 ^^;;;] 하고 대답하고 창밖을 보기 시작
근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
한 1분 뒤에 주머니에서 또 신음소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사님 당황하셔서 허둥지둥 폰 꺼내서 아예 전원 꺼버리시고
나와 기사님은 말없이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기사님 괜찮아요 ㅌㄷㅌ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