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오빠가 꽁돈이 생겼다고 엄마랑 나한테
나한테도 명품가방사준다고 백화점 가자!하길래
진쫘진쪼ㅏ??????하면서 쭐래쭐래 따라감
우리오빠가 명품같은거 잘 몰라서 뭐 똥하나 사주겠지 싶었는데
왠걸 샤넬로 위풍당당 들어가는거야
샤넬 비싼디........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다른데가자고 하려고 했으나 오빠가 이미 벌써 매장 둘러보고있음ㅋㅋ
매장녀가 뭐찾냐구 넘나 친절하게 오빠한테 말거는데
오빠가 여자들이 좋아하는걸로 몇개 보여달라해서
매장녀가 3개정도 꺼내놓고 보여주는데
보이백이 엄청 이뿐거야.......ㅠㅠ한눈에 반함
내가 나 보이백할래 보이백 저거저거저거
근데 오빠는 저게 제일 별로라몈ㅋㅋㅋㅋㅋ벽돌매고다니는것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패알못ㅠㅠㅠㅠㅠㅠㅠ
매장녀가 막 웃더니 남성분들이 이 디자인을 안좋아한다고하더라곸ㅋㅋㅋㅋㅋ
암튼 오빠가 니 맘에 드는거 하라해서 보이백하기로하고
얼마냐구 물어봤는데 매장녀가 너무 친절하게
네 고객님 이제품은 560만원입니다~이러는거
560?????5...6...0....???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명이 속으로 넘나 놀란것ㅋㅋㅋㅋ
손바닥 두개만한게 무슨ㅋㅋㅋㅋ560만원이나 하냐
오빠는 새걸로 달라고하고 나는 계속 속으로 560만원 생각함
560만원 생각하다보니 매장녀가 포장할라고 박스에 가방을 넣고있음
근데 아무리생각해도 560은 미친짓같은거야
내돈주고 사는거면 몰라도 오빠돈으로.....갑자기 가슴이 쿵쾅쿵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빠한테 나 이거 안할래 딴것도 보고 결정하고싶어
했더니
오빠가 자기 귀찮다고 그냥 여기서 사라곸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눈치도없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싫어 다른 브랜드도 볼꺼야!언니 다른가방도 보고 결정할게요..하고 오빠 델꼬 나옴
오빠가 어디브랜드갈꺼냐길래
지하 식품매장에서 빵이나 사들고 가자고했음
가방안살꺼냐고해서 안산다고 하고 집에옴
간이 떨려서 못사겠다니까 니가 언제부터 그렇게 근검절약했냐고 개비웃음ㅋㅋㅋㅋㅋㅋ
가족들도 줘도 못받아먹는다고 막 바보라고 놀렸지만
안사길 잘한것같음
빵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