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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약스포) 넷플 "시간여행자" 일주일만에 정주행 끝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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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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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넷플 랜덤 재생으로 첫 에피소드 보고 더 볼지 말지 결정하는 편인데 와 이건 첫 에피소드 끝난 뒤에 다음이 너무 궁금한거야 그래서 쭉 보기 시작함 (첫 편 보고나서 로튼 토마토 찾아봤는데 100% 받았더라 ㅋㅋ)

무튼 그 시작이 지난주 내내 나를 폐인처럼 몰고 감... 딱 3시즌짜리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시리즈인데 그냥 쉴새 없이 스토리가 이어짐! 심지어 엄청 현실적으로 만들어놔서 그런지 보고나면 마치 매트릭스나 해리포터처럼 분명히 존재하는데 다만 우리가 모르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 들도록 만들어진 세계관과 설정이야


장르는 공상과학 계열쪽이고 간단히 기본 설정 설명하자면

1) 미래에 인간이 거의 멸종되었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멸종을 막기 위해 시간여행을 개발하고 시간여행자들을 21세기로 보냄
3) 시간여행자들은 총 지시를 맡고 있는 디렉터의 지시에 따라 인류와 지구를 살리기 위한 이런 저런 임무를 수행해야함
4) 여행자들은 무조건 행동수칙 몇가지를 따라야함 (임무가 최우선이다, 임무받지 않은 이상 미래의 지식으로 사람을 죽이거나 살리는 것은 금지, 등등)


대충 이건데 스포 아닌 스포(사실 첫 몇개 에피에 다 나오는 내용임) 들어가겠음

5) 디렉터는 사실 미래인류가 만든 AI임
6) 디렉터(AI)가 보내는 임무 예시를 들자면 지구에 날아오는 소행성 충돌 이런거를 사전에 막는다거나, 폭발 테러 같은 걸 저지한다거나 등등임
7) 디렉터 역시 몇가지 기본 수칙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실상 인간 살상 금지임 (로봇 제3원칙 같은 느낌)

(쪼끔 더 쎈 스포 나옴)
사실 이런 설정에서 제일 뻔한 얘기는 이 디렉터(AI)가 결국 인류를 살리려면 인구를 줄여야한다 즉 인간의 적은 인간이다 이런 구조자나 ㅋㅋㅋ 근데 이 시리즈는 그런게 없고 내가 확 감겨든 순간은 오히려 디렉터(AI)는 조오오오오온나 진심으로 기계처럼 무조건 어떻게든 현재상황에 찔끔찔끔 변화를 줘서 희망적인 미래로 갈 수 있는 최적의 길을 만들고 있는데 막상 이 AI에 반기를 든 미래 인간들이 파벌을 형성해서 오히려 더 과격하게 행동함ㅋㅋㅋㅋㅋㅋ

예를 들어 코로나 같은 전염병으로 인구를 확 줄여서 미래를 조금 더 희망적으로 만들자 같은 타노스 같은 전법 같은건 디렉터(AI)가 아니라 이 파벌이 고안하고 실행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AI는 어떻게든 그걸 막으려고 시간여행자들을 도와주고 ㅋㅋㅋㅋㅋ

시리즈 안에서 미래 모습은 아예 안보여주는데 그것도 되게 흥미로웠어 대부분 이런 장르물 클리쉐 장면이 폐허가 된 미래 지구 보여주는 거자나 그딴거 아예 없음ㅋ 그냥 우리 사는 시대에서만 흘러감 그래서 오히려 더 진짜같고 몰입감 쩌는 거 같아

아니 진짜로 주변에 음모론 좋아하는 사람들 있으면 반드시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꽤 잘 짜여진 세계관임 그리고 캐릭터 한명한명에 애착 생기더라ㅜㅜ 다행히 좀 긍정적(?)인 엔딩이라서 막 괴로워하면서 보진 않아도 됨 일단 마지막 시즌까진 주연들 다 살아남음


하... 내가 방금 다 봐서 진짜 혼자 신나서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무튼 왜 로튼 토마토에서 100% 받았는지 너무나 납득 갈 정도로 잘 만들었어 ㅇㅇ 뻔한 거 거의 없고 캐릭터 서사 좋고 설정도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잘 맞춰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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