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인데 (특히 기간제) 생각했던것보다 덜 무겁고 따스한 이야기였어! 서현진 배우 좋아하는편이고 라미란 배우도 호감인데 두분 다 내가 알던 이미지랑 다른 연기를 보여준 편인데 너무 좋았고 특히 서현진 배우는 이런 연기를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싶었어 여하튼! 드라마 자체도 내용 과잉이 없는 편! 난 그 유명한 바나나 사건때 인터넷에서 핫했던 기억이 있었고 보니까 주인공이 기간제로 처음 학교 부임했는데 고3 담임이라길래 애들이랑 엄청 고군분투 하고 담임으로서 무언가 많이 부딪히고 이런거 생각했는데 웬걸 학생 이야기 보단 정말 교사들 이야기였고 학생 아이들 이야기는 에피소드에 필요할때 주인공으로 나오는 정도? 그리고 그게 선생님들과 주인공에게 좀 영향을 끼치는 정도. 정말 교사들 이야기였고 수능이나 기간제 관련 등 내가 생각했을때 굵직굵직하게 풀어갈거라 생각한것들은 그냥 휘리릭 가볍게 흘러가서 (그렇다고 얼렁뚱땅 느낌은 아님! 이건 연출의 힘도 있겠지 ㅎㅎ 연출도 많이 좋았어) 미리 결말 알고 봤고, 그래서 결말까지 많이 아쉽고 섭섭하겠다 했는데 전혀 아니었음. 그래서 좋았어 ㅎㅎ 이 드라마는 이런 매력이구나 했어.
아 그리고 지나가는 조연까지 허투루 쓰지 않은 점이 참 좋았다.
어떻게보면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잔잔하다 볼 수 있지만 정말 교사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어낸 드라마고 중간중간 개그요소도 있어서 마냥 무겁지만도, 마냥 지루하지만도 않은 웰메이드 드라마라 느꼈어!!! 마지막으로 아주 처음에 나오는 나레이션이지만 워낙 인상깊어서 드라마를 다 본 뒤까지 내 안에 계속 남아있는 대사 하나 적고 글 마쳐봐!
'만약 당신이 칠흙같은 어둠 속에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눈이 어둠에 완전히 적응할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는 것 뿐이다.'
관심있는 덬들은 한번 봐봐 정말 추천해 ㅎㅎ (티벤드라 티빙에서 볼 수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