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모임이고 다들 결혼한지 좀 되어가지고, 우리집에서 모이기로 했거든

나는 아직 아이가 없고 나머지 애들은 다 아이가 있는데, 그중 한명이 둘째 낳은지 6개월정도 되었음.

내가 우리집에서 집들이하자! 이렇게 불러모은게 아니라 누구집에 모여서 하루 놀자! 해서 사정이 괜찮은 집이 우리집이 된건데...

다들 육아에 지쳐서 아이를 친정이나 남편한테 맡기고 1박하러 올 생각에 설레하더라구

이부자리 준비때문에 정확히 자고가는 사람 몇명인지 물어보던 와중에

둘째 낳은 친구가 둘째를 데리고 와서 자고가도 되냐고 물어봄..

일단 6개월아가라서 막 돌아다니고 하진 않으니까 걱정은 좀 덜 되긴 하는데..( 우리집 가구가 다 각지고 모나게 생겨서 ㅠ 애가 돌아다니면 좀 위험해)

아가를 데리고 와서 하루 놀다가는거면 상관은 없지만 친척아기도 와서 자고 간 적이 없는데 아기랑 자고간다니 난 좀 당황스러움 ㅠ

애 재운다 그러면 방도 따로 치워서 내줘야할거같고..( 드레스룸 대대적으로 청소해야할판)
그래서 내가 완곡하게 그건 좀 어렵지 않을까 ㅜ 했는데 이친구가 안되면 당일로 빠진다고는 하는데 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네..

육아에 지친데다가 코로나땜에 친구들을 오랫동안 못봐서 그렇게라도 오래 놀고가고싶은 마음도 이해는 하는데...
일단 우리집엔 침대 외에 까는 요이불도 한세트뿐이고 ㅠ 그친구 애기랑 따로 자야하면아예 한세트를 사다놔야 할거같고ㅠ

이런상황이면 어찌해야할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