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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부부간 애칭 따라하는 시누이, 우리가 바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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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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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편이랑 오래 연애 했음.
남편 가족은 오래 키운 반려동물이 있고 그 이름이 예를 들면 개똥이라고 할게. 나도 개똥이를 오래 봐 왔고, 연애할 때부터 남편이 이건 우리 개똥이가 하는 행동이야, 넌 꼭 개똥이같다 그런 말을 했어. 개똥이가 좀 까칠하고 도도하고 그런면이 있었거든. 경계심이 많고 낯선사람한테 곁을 잘 안주고. 엄청난 깔끔쟁이고. 심지어 성질도 드러움... ㅎㅎ 나하고도 안친했어. 딱 남친엄마만 그렇게 좋아했어. 남편은 내가 깔끔떨때, 성질부릴때, 까다롭게 굴때 넌 딱 개똥이같다고...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나를 개똥이형이라 부르기 시작했어. 그러다 개형이라 줄여 불렀어. 그게 어느새 내 애칭이 됨. 뭐 이상할 수도 있지만 내가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미리 말하지만 개똥이 진짜 이름 아니니까 진짜 애칭도 개형 아닌거 알지? ㅎㅎ 개형 쓰니 웃겨서 추가로)

그러다 나이가 많아서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시어머니는 너무 상심이 커서 다른 애완동물은 들이지도 않아.

시누이와 시어머니 모두 내 애칭을 알고 있어.

시누이가 결혼을 했고, 시댁에 모임이 있어서 갔는데

시매부가 개형! 하는 거야. 나 처음에 깜짝 놀랐잖아. 시매부가 처남댁인 나 애칭을 부를 일이 대체 뭔가 싶어서. 알고봤더니 그게 시누이를 부르는 거였고, 시누이가 자길 그렇게 부르라 시켰대. 자기 집에서 그렇게 불렀다며.

민망에 황망에 뭐 이런 일이 다 있나 싶구. 남편이 시매부 없는데서 니가 왜 개형이냐고 울 집 개형은 무묭이 아니냐고 했더니 따지고보면 개똥이는 내가 아닌 시누이 가족이었고 굳이 개똥이의 형이 되려면 자기 아니냐며 이미 그리 말했으니 나한테 바꾸래.

얘 미친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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