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영화 대사가 요구하는 것처럼 그냥 이해하지 말고 느낌으로 퉁치기엔 부족한 것 같다.
보통 인간이 개기 일식을 볼때 소름이 돋거나 기묘하다고 느끼는데 그 이유는 인류가 너무나도 오랜 세월을 따스한 햇빛만 보다가 정말 인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개기 일식 같은걸 보면 나오는 빛의 색 자체가 우리가 평소에 보는 따스한 햇빛과는 전혀 다른 오묘한 색 + 대낮에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하늘에 별이 한가득해지는... 즉 여태까지 인간이 지금까지 n백만년전부터 쭉 진화해오면서 익숙해져온 햇빛의 경험과 너무나도 다른 것이라 본능적으로 경계태세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연구가 있다.
테넷에서 가장 중심부에 두고 있는 엔트로피 증가라는 개념 역시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엔트로피 증가에 대한 설명은 물리학을 잘 모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뜨거운 커피를 가만히 냅두면 미지근하게 식어버리는 거, 얼음물에 에스프레소 부었을때 에스프레소가 솨아악 퍼지는 거, 등등 이게 다 엔트로피 증가 개념이다.
이 엔트로피 증가 개념을 열역학 제2법칙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이 우주에서는 이 제2법칙은 아무리 미래에 기술이 발전해도, 애초에 이건 기술으로 뒤집거나 반전할 수 있는, 즉 "인버전"을 할 여지가 진짜 없어도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없어서...........
난 일단 영화를 일시정지했고 같이 보고 있던 가족들이 왜 잘 보던 영화 (잘 보고 있지 않았다 그들도 분명 뭔지 모르고 봤을거다) 멈추냐고 짜증냈다.
일단 영화는 영화니까...! 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재생버튼을 눌렀고 애써 뇌를 토닥이며 understand하지말고 그저 feel하자고 생각했다.
근데 그런 와중에 영화에서 갑자기 타임슬립(?) 같은 걸 하기 시작했다. 엔트로피와 시간여행의 혼종이라니...! 나도 1학년 일반물리학 수업 들었을때 엔트로피 증가와 시간은 같이 손잡고 흘러간다는 착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지만ㅠㅠ
엔트로피의 증가는 시간의 흐름과 별개의 얘기다.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선 역-엔트로피를 단순 역재생 효과로만 경험을 해서 더 착각하기 쉬운 것 같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이라기 보단 인과관계가 뒤집힌 것이고 엔트로피가 반전이 된 것인데 그것이 마치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다. 시간이 일방통행으로 흐르는 것만 n백만년동안 겪은 인류에겐 [원인➡️결과]는 너무나도 당연히 시간이 흐르는 것과 일치하는 것인데 이걸 시간을 떼어놓고 단독적으로 생각해보라고 하는 것에서 난 벌써 동공지진이 왔고;;
그래서 갑자기 시간여행 요소가 들어오는 순간 난 발 디딜 곳을 놓쳐버린 느낌이었다ㅠㅠ 공상과학영화의 핵심은 작가와 감독이 시적 허용 논리적 비약을 쓸때 관객도 같은 구간에서 같은 높이 같은 거리로 점프하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기 혼자 장대 갖고 올림픽 나가서 세계 신기록 세우고 있는 것 같다. 3학년때 들었던 현대물리학에서 보통 이런 시간 여행, 존재 확률, 시간 파라독스를 곁가지로 다루는데 (물리의 대부분은 사실상 미분적분이고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든가 이런거는 다 약간 꼽사리처럼 나옴) 내 기억으로 그 수업 B 맞아서 이 정도면 바보는 아닐텐데 보고 있으면 내가 너무 바보가 된 거 같아서 쫌 짜증난다.
참고로 B 주셨던 그 당시 현대물리학 교수님께서는 인터스텔라 개봉한 주에 보고 오셔서 인터스텔라에 나왔던 물리학적 요소들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중간고사 직전이라 학생들 아무도 못봤는데 신나게 영화 스포하셨었다ㅡㅡ 그 교수님 테넷 보셨다면 테넷도 스포하셨겠네.
무튼 결론은 아직 시간여행과 인버전이 어떻게 서로 연결된건지, 아님 이건 서로 연결이 안된 개별적인 미래 기술인건지 아직 내가 설정을 제대로 파악을 못했기 때문에 2회차 관람을 한번 더 할 예정이다. 코읍읍이 아니었다면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n차 관람 오지게 해서 돈 꽤나 벌었을 것 같다. 그리고 여주인공이 들었던 에르메스 가방이 자꾸 눈에 어른거린다ㅜㅜ
보통 인간이 개기 일식을 볼때 소름이 돋거나 기묘하다고 느끼는데 그 이유는 인류가 너무나도 오랜 세월을 따스한 햇빛만 보다가 정말 인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개기 일식 같은걸 보면 나오는 빛의 색 자체가 우리가 평소에 보는 따스한 햇빛과는 전혀 다른 오묘한 색 + 대낮에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하늘에 별이 한가득해지는... 즉 여태까지 인간이 지금까지 n백만년전부터 쭉 진화해오면서 익숙해져온 햇빛의 경험과 너무나도 다른 것이라 본능적으로 경계태세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연구가 있다.
테넷에서 가장 중심부에 두고 있는 엔트로피 증가라는 개념 역시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엔트로피 증가에 대한 설명은 물리학을 잘 모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뜨거운 커피를 가만히 냅두면 미지근하게 식어버리는 거, 얼음물에 에스프레소 부었을때 에스프레소가 솨아악 퍼지는 거, 등등 이게 다 엔트로피 증가 개념이다.
이 엔트로피 증가 개념을 열역학 제2법칙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이 우주에서는 이 제2법칙은 아무리 미래에 기술이 발전해도, 애초에 이건 기술으로 뒤집거나 반전할 수 있는, 즉 "인버전"을 할 여지가 진짜 없어도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없어서...........
난 일단 영화를 일시정지했고 같이 보고 있던 가족들이 왜 잘 보던 영화 (잘 보고 있지 않았다 그들도 분명 뭔지 모르고 봤을거다) 멈추냐고 짜증냈다.
일단 영화는 영화니까...! 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재생버튼을 눌렀고 애써 뇌를 토닥이며 understand하지말고 그저 feel하자고 생각했다.
근데 그런 와중에 영화에서 갑자기 타임슬립(?) 같은 걸 하기 시작했다. 엔트로피와 시간여행의 혼종이라니...! 나도 1학년 일반물리학 수업 들었을때 엔트로피 증가와 시간은 같이 손잡고 흘러간다는 착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지만ㅠㅠ
엔트로피의 증가는 시간의 흐름과 별개의 얘기다.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선 역-엔트로피를 단순 역재생 효과로만 경험을 해서 더 착각하기 쉬운 것 같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이라기 보단 인과관계가 뒤집힌 것이고 엔트로피가 반전이 된 것인데 그것이 마치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다. 시간이 일방통행으로 흐르는 것만 n백만년동안 겪은 인류에겐 [원인➡️결과]는 너무나도 당연히 시간이 흐르는 것과 일치하는 것인데 이걸 시간을 떼어놓고 단독적으로 생각해보라고 하는 것에서 난 벌써 동공지진이 왔고;;
그래서 갑자기 시간여행 요소가 들어오는 순간 난 발 디딜 곳을 놓쳐버린 느낌이었다ㅠㅠ 공상과학영화의 핵심은 작가와 감독이 시적 허용 논리적 비약을 쓸때 관객도 같은 구간에서 같은 높이 같은 거리로 점프하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기 혼자 장대 갖고 올림픽 나가서 세계 신기록 세우고 있는 것 같다. 3학년때 들었던 현대물리학에서 보통 이런 시간 여행, 존재 확률, 시간 파라독스를 곁가지로 다루는데 (물리의 대부분은 사실상 미분적분이고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든가 이런거는 다 약간 꼽사리처럼 나옴) 내 기억으로 그 수업 B 맞아서 이 정도면 바보는 아닐텐데 보고 있으면 내가 너무 바보가 된 거 같아서 쫌 짜증난다.
참고로 B 주셨던 그 당시 현대물리학 교수님께서는 인터스텔라 개봉한 주에 보고 오셔서 인터스텔라에 나왔던 물리학적 요소들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중간고사 직전이라 학생들 아무도 못봤는데 신나게 영화 스포하셨었다ㅡㅡ 그 교수님 테넷 보셨다면 테넷도 스포하셨겠네.
무튼 결론은 아직 시간여행과 인버전이 어떻게 서로 연결된건지, 아님 이건 서로 연결이 안된 개별적인 미래 기술인건지 아직 내가 설정을 제대로 파악을 못했기 때문에 2회차 관람을 한번 더 할 예정이다. 코읍읍이 아니었다면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n차 관람 오지게 해서 돈 꽤나 벌었을 것 같다. 그리고 여주인공이 들었던 에르메스 가방이 자꾸 눈에 어른거린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