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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인터넷 인연을 너무 믿고 마음 두지 않을거라 다짐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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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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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 여돌을 좋아하고 있고 여돌이니 당연히 남자 팬들이 훨씬 많음
거기다 해외 아이돌이니 더더욱 사람이 없고 고인물 밖에 없어서 남자들이랑 어울릴 수 밖에 없는 구조였음
그래서 자연스럽게 갤을 하게 됐는데 거기서 나 혼자 인터넷 인연 심지어 유동이 판을 치는 갤에 의지했던거 같음..ㅋ
나 뿐만 아니라 평소에 떡밥이 없는 이상 갤에는 자기 일상 글만 올라왔고 유동보다 고닉이 훨씬 많아서 서로 다 알음알음 지냈음
거기다 카톡방이 하나 있는데 그 카톡방은 멤버들도 누군지 알 정도로 오랫동안 좋아한 팬들이 많음 (지하돌 이런거 아님 걍 이 사람들이 존나 고인물인거..)
나는 찻집 짹 갤 톡방 전부 하는데 당연히 판이 좁으니 찻집 하는 사람이 갤 하고 갤 하는 사람이 톡방에 있고 이래서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알거든
(오프라인 이벤트도 하고 덕질을 넘어 사적으로 친한 지인이 됨)
근데 갤 특성상 남초 커뮤니티고 여자 팬에 대한 이상한 환상;;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누군가 내 신상을 알리고 그때부터 내 글에 계속 유동으로 성희롱 성 댓글을 달더라고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이젠 다시는 안 들어가고 있는데 지인이 알려줘서 나에 대한 언급이 종종 있다는걸 알게 됨
(내가 정보봇 마냥 온갖 스캔본, 정보를 갖고 왔거든)
성희롱도 좆같고 갤 특성상 진지하게 싫다고 말해봤자 조롱만 될 뿐이라는걸 아니까 애초에 갤을 시작했던 내 잘못일까 스스로 탓하게 됨
제일 화나는건 나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사람인데 내 성별을 이유로 내가 가져오는 정보를 보는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에 주목한다는게 너무 좆같음...ㅋ
뭐 내가 남자들 판에 들어간거니 누군가는 내 업보라고 할 수도 있겠지
가끔 여자라고 구라 치면서 장난 치는 사람도 있어서 나도 그런식으로 장난 치는거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런 식으로 댓글 다는 사람들 중에 평소에 친하게 지냈던 사람도 있던데 내가 너무 인터넷 인연을 믿었구나 싶음
그런 와중에 톡방 사람들은 그나마 정상적인 축에 속하는 사람들이라 그 사람들은 내 편 들어주는걸 보고 있으니 역시 갤이 문제인건가 싶기도 함
(이런 와중에도 누가 그나마 낫다고 하는걸 보니 나도 참..)
결론은.. 다시는 남자 무리에 끼고 싶지도 않고 특히 인터넷 인연에 집중하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그냥 성별 상관 없이 정말 좁은 판이니 모두와 친해지고 싶었던건데 갤 한다는 이유만으로 열손가락에 꼽는 여자팬들한테도 등돌려지고 결국 갤도 그만두고 혼자 남은 내 상황을 보니 난 덕질이 아니라 사람을 사귀고 싶었던걸까? 하고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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