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프듀1을 보고 프듀2도 봐야겠다 싶어서 첫방송부터 관심있게 봤는데
첫방에 내 현 최애가 좀 쎈캐로 잘생기고 실력도 좋아서 슬며시 발을 들였어
근데 그때가 좀 내가 힘들어서 나 이외에는 그 누구한테도 신경을 못쓰겠는 상황이여서
응원하는애들 문투만 하고 데뷔하는거보고 나는 내 삶에 더욱 집중해야할 것 같아서 진짜 노래만 들었어
그러다가 진짜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보니까 그 친구들이 처음으로 딱 보이는거야
그때부터 진짜 본격 덕질을 했어 시기가 에너제틱 음방 막 끝나고 이제 광고 줄기차게 찍을시점?
근데 내가 고딩때부터 꿈이 '행복하자' 였는데 행복해지는 방법을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나중에 성인되면 그 방법을 알 수 있으려나 했는데
최애의 좌우명이 '행복하자'인거야....
난 운명이라는 말 아직까지 믿지도 않고 운명이라는 말 거의 안하는데
진짜 뭔가 운명같은 느낌이 들어서 진짜 더욱 더 좋아하게 됐어
난생처음 아이돌 덕질하면서 내가 '아 행복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야
그래서 그때부터 나의 행복에 대해서 더욱 관심갖고 살기 시작했어 진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래서 더 열렬히 좋아하는데 원더월드 첫콘을 갔는데 그때 이별에 관한 노래들이 많았던 것 같아
프로젝트 그룹인건 알았지만 그래도 이별을 생각해본적 없는데 그때 처음 느꼈던 것 같아 영원+1이나 모래시계 노래 듣고
그렇게해서 마지막까지 함께하고싶어서 막콘을 갔는데 주변에서 다 엄청 많이 오열하고 멤버들도 오열하는데
내가 진짜 그때 미친건지 눈물 한방울도 안나오는거야 다 그냥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나봐
그리고 그 다음날 1월 28일날 뷰2 들으면서 아 우리 모두 졸업했구나 실감났어
그리고 현재는 최애와 더불어서 멤버들 두루두루 덕질하는중이야
일부러 최대한 짧게 요약해서 쓰긴 했는데 그래도 구구절절이네
참 아이돌좋아하는 마음 처음엔 어린시절에 그냥 홧김에 좋아하는 가벼운 마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막상 덕질해보니까 그게 전혀 아니더라
진짜 인간적으로 배울점도 많은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로 인해서 내가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두번다시 느끼지 못할 감정을 느껴봤던 것 같아
그래서 진짜 그때 한 멤버가 얘기한 것 처럼 30년이 지나도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아
워너블 포함한 모든 팬들을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