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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아이러니하게 마스크 쓰고다니면서 밝아졌단 얘기를 많이듣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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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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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얼굴 전체에 좁쌀 여드름이 심하게 뒤덮히면서

피부때문에 왕따도 당하고... 자존감도 완전 바닥치는 사춘기를 보냈었어...(징그럽다는 얘기 더럽다는 얘기를 제일 많이들음ㅠㅠ)

약도 먹고 피부과 시술도 받아보고 위장체질 개선도 해봤는데

전혀 소용이 없었음 ㅠㅠ

성인이 되고도 얼굴이 나아지질 않아서 남들이랑 눈도 잘 못마주치고 가까이서 얘기하면 날 징그럽게 볼까봐 숨이 잘 안쉬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 연애는 꿈도 안꿈...

근데 진짜 아이러니하게 올 3월부터 마스크쓰고 다니면서 얼굴의 반이 가려지니까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붙더라고

사람들이랑 얘기할때 가까이서 얼굴 마주보고 얘기해도 마스크가 가려준다는 생각에 시선 맞추며 오래 얘기하고 리액션도 좀 더 풍부해 지더라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 밝아진거 같다 활발해졌단 얘기를 진짜 많이들었어

이시국이라 쓰는 마스크 다들 정말 싫고 답답하겠지만

난 뭐랄까 조금이라도 자신감이 붙은 계기가 되어서 기쁘다기보단 기분이 이상해... 분명 마스크 쓰는건 싫은데 마스크 쓰고 사람 마주 하는건 너무 편해서 ㅜㅠ 복잡하다...

빨리 이시국이 끝났으면 좋겠으면서도 마스크 벗고 옛날처럼 사람들 대할 생각 하니까 심장이 쿵쾅거린다

글이 두서없지만 새벽에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글 남겨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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