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먹어 눈물은 잘 나오지 않는데
뭔가 가슴저린 게 있었거든.
가족이라고 다 가족이냐.
다른 형태라도 '진짜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어느 가족'의 형태가 있다... 메시지를 던진 것 같았고.
보고나서 갬성을 담은채로 바로 달린 댓글을 주룩 읽었는데
댓글에 설마 노잼이다. 눈배림. 괜히 봤다. 지루한 영화. 라는 게 난 소소한 충격이였어.
물론 모든 컨텐츠들은 개인 취향이니까 각자 갈린다는 걸 알고 있는데
왜 난 순간 모두가 동감하고 맞장구치고 울컥하는 순간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을까 ㅜㅜ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공감한 내용이
공감하지 않는 이들이 맛보지 않은 아픈 경험들인 것 같아서
영화에서 현실로 깨어나는 순간이 제일 맘이 아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