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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신과 상담받으러 갔다가 포기하고 돌아온 후기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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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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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20대 후반의 여덬이야..

내가 상담을 받으려는 이유는 알콜중독증세때문이야

심하게 연애의 실패를 맛보고 혼자서 한캔두캔 맥주를 마신게 시작이였어

나덬은 아버지 할아버지가 술때문에 엄마 할머니를 고생시키고 

그런모습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절대로 나는 술먹는 남자랑 연애도 결혼도 하지않겠다고 다짐 했어...

하지만 내피가 그래서 그런지 술자체는 몹시 잘먹었어 

대학생활때도 그렇지만 사회생활하고나서는 술자리가 많아지고 의도치않게 술을 자주먹었고 술맛을 알게된거같아

하지만 어쨌든 사람한테 크게 데이고 나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됐고 그걸 술로 이겨볼려다고 지금까지왔어

한캔 두캔에서 피쳐 작은걸로 그러다가 피쳐큰걸로 이것도 성에안차서 

청하 한병 두병에서 이젠 그냥 소주를 한두병씩 마시고 쓰러져서 자..

이런증세가 올해로 5년째야..하루도 거른적이 없어...

첨에는 알콜 의존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걍 습관적으로 마셨고

끊어보자 참아도봤지만 새벽에 뛰어나가서 술을 사와..

나의 문제는 이제 밖에서 회식을 한다거나 칭구를 만나서 술마시는게 싫어졌다는거야

혼자집에서 편하게 먹는게 너무 좋고 술이취하다보면 끝도없이 우울해져서 울다잠들기도하고

친구들은 가끔씩 내가 죽었나살았나 싶어서 자취방에 찾아와서 술병을 치워주고가..

미안하기도 하고 친구가 병원도 알아봐줘서 문앞까지 같다가 무서워서 돌아온적이 한두번이아니야

내스스로를 부인하면 모르겠는데 나는 내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병명을 듣고 확진을 받는게

무서워서 아버지 할아버지처럼 살게될까봐 이런 오만가지 생각때문에 용기가 안나 ㅠ

주말에도 병원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오면서 많이 울었어 내가 너무 밉고 친구들한테 걱정만 시키구...

어떻게 해야될까 용기없는 내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미치겠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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