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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막 제왕절개 4일째에 들어서는 입원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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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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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안오고 병원침대에 누워있다가 심심해서 출산후기 길게 적어보려고 해

일단 난 당연히! 자분 할거라 생각했는데 임신 막달에 하위태반 진단을 받고 담당선생님 권유로 제왕을 하게 됨. 결국 추석 직전에 부랴부랴 날짜를 잡았는데 만약 자분이 가능했으면 그냥 자분 했을거야....

선택제왕 하는 사람도 많지만 난 제왕의 단점을 더 크게 느꼈기에😭

일단 비용
자연분만에 비교하면 일단 수술비가 추가로 50만원정도 들어가고, 거기에 유착방지제나 페인버스터(진통제), 네오덤실(흉터관리) 등 추가 옵션까지 하면 순식간에 돈이 불어나ㅜ 내가 다닌 병원은 옵션 하나에 15만원이었어. 결국 고민하다가 페인버스터는 뺐는데 아직까지 잘 한 결정인지 모르겠어ㅋㅋㅋ 네오덤실보다 차라리 페인을 할걸 그랬나?
이런 옵션들은 개인차이가 있어 확실한 결과가 보장이 안되기때문에 더 고민되는 부분이었음!

그리고 입원기간이 자연분만 2박3일보다 훨씬 긴 6박7일이라 내내 만약 1인실을 쓴다면 약 100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
가성비따지는 무묭이는 그냥 무료인 6인실에 들어갔는데 마침 추석이라 사람이 없어서 거의 2인실처럼 쓰고있어ㅋㅋㅋ 그치만 입원 첫날은...5명이 병실에 있었는데 그중에 4명이 밤새 코를 골더라고ㅎ 한숨도 못잠


두번째는 수술 그 자체
쫄보킹무묭. 살면서 첫 수술이었는데 그냥 그 경험 자체로 너무너무 무서웠다ㅠ 하반신마취는 너무 답답하고 불편했고 의식이 또렷한채 배를 가르고 아기를 꺼낸다는 경험 자체가ㅠㅠㅠㅜ으아앙ㅠㅠㅠ 10분만에 끝나는 일이었고 실제로 아프지도 않았지만 막 마취가 덜 된 것 같기도하고 가르는 느낌이랑 잡아당기는게 그대로 느껴져서 그 순간에 너무 힘들었어. 다른 후기들 보면 수술 자체는 덜컹덜컹하더니 금방 끝나서 참을만 했다는 사람이 많던데 난 개인적으로 둘째 생각하면 이거 다시 겪을게 제일 무서워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술 후의 고통
말해 뭐해.....아 프 다....첫날은 마취 덜풀림+무통+정신없음 등등으로 그냥저냥 지나가지만 둘쨋날부터 정말 너무 아프고ㅠ 수술부위가 아랫배보다 더 아래 골반뼈 사이쯤인데 움직일때마다 어쩔수없이 힘이 들어가는 부위라 특히 침대에 누워있다 일어날때, 그리고 다시 누울때 최고로 아픔.
난 아플때 누르라는 무통수액 버튼을 쿨타임 찰때마다 눌러서 2일째 저녁만에 다 써버려따....후회해도 돌아오지않는 무통수액....하지만 무묭에겐 진통제주사가 남아있지^^!

근데 신기한게 하루 사이에도 몸 회복상태가 부쩍부쩍 달라져ㅇㅇ 첫날엔 아예 고개조차 못들고 2일째 점심에 신랑 부축받고도 잘 못걷다가 저녁되면 혼자서도 걸을수 있게 됨.
그 하루가 엄청나게 길게 느껴지긴 하지만...그래도 3일차 정도 되니 진짜 신랑 없을때 혼자 화장실도 갈수있고 그럭저럭 걸어다닐만해지더라. 그러다 아프다싶으면 또 진통제주사 맞고ㅇㅇ 맞으면 확실히 덜 아파!!

내일부터는 아마 하루종일 밥 수유 쪽잠 밥 신생아면회 쪽잠 수유...의 반복이겠지 얼른 시간 지나가서 회복 잘 되고 누웠다 일어났다 할 때 좀 편해졌으면 좋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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