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소재란 것만 알고 사전정보 없이 보러간 연극 <프라이드>
보고난 감상평은 동성애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보아도 좋단 생각!
포비아에겐 보여주어도 적대적 감정만 커질것 같네...
우선 이 연극은 17세 관람가로 약간의 선정적 장면과 성적인 대사, 비속어 등이 있으므로 준비하고 가는게 좋음
이야기는 1958년과 2015년이 교차 진행됨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인지하던 58년도의 한 남자와 행복한 부부의 이야기.
그리고 동성애가 수면위로 올라온 2015년도의 게이커플과 그들의 베프인 여성의 이야기.
58년도는 진지하고 슬프고, 내 경우는 눈물도 났음.
반면에 15년도는 유쾌하고 즐겁다.
그러나 15년도 시작 부분은 조금 선정적이기도 하고,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겐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실제로 나는 중간중간 욕이 너무 많이 나오고 성적 대사가 잦아서 조금 불편했음
그러나 극을 이해하는데 무리 없었고!
한편으론 여기서 다루어진 어떠한 게이의 성적 욕구, 취향 등등이 이성애자 관객들로 하여금 편견을 줄까봐 걱정했음.
아무튼 15년도 현재시점에서 동성애자에 대해,
그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연극이므로 추천!!!!
ps. 대학로 상업극 특성상 동인녀라 불리는 집단을 노린 몇개의 설정들도 보였음.... 난 이게 좀 거부감 들었지만 잘 팔리기 위해선 필수요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