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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뮤지컬 엘리자벳 후기 (옥주현/세븐/최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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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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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같은 공연 여러번 보는 수준의 뮤덬은 아니고 뮤지컬을 즐기는 일반인정도임
삼연인 엘리자벳을 어제 처음본정도ㅋㅋㅋ

명성은 익히 들었던터라 기대감도 컸는데
어제 엘리자벳은 기대치를 120퍼센트 뛰어넘었음

뮤지컬이란게 스토리 캐릭터 미장센 연출 연기 노래 춤 어느 하나에만 꽂혀도 본전뽑고 오는 종합예술 아니겠어?
내가 뮤지컬을 즐겨봤던 이유도 저중에 1~2개 요소가 괜찮아서 나름 만족스러웠던 적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하지만 의외로 내취향의 킬링넘버가 있는 뮤지컬은 많지 않았지.. 이번 뮤지컬은 노래가 좋네 하고 느낀적이 많지 않았어

이번 엘리자벳은 정말 노래가 좋았음
가요나 팝 들을때는 고음발싸!!!!!!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뮤지컬은 그 창법 특성상 뮤배들이 고음발싸!!!!! 해주면 그렇게 스트레스가 풀릴수 없어
엘리자벳은 음역대도 넓고 멜로디라인과 번안가사도 아름다웠어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
엘리자벳, 프란츠 요제프의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
토드 <마지막 춤>
루케니 <밀크>
2막 후반부에 토드와 루돌프의 듀엣.. <죽음의 춤> 이건가?
정도가 인상적이었음.

배우들의 연기를 포함해서 다른 요소들도 높은 점수를 주고싶어
처음엔 약간 커피와 우유가 안 섞인, 막 만든 카페라떼를 마시는 느낌이 들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들의 연기가 극에 녹아드는 듯 했어

서울 막공이 가까워져서 그러나...
관크 없었고 배우들도 대체로 좋았어

아래는 배우별 감상
옥주현 엘리자벳
초반에 목소리를 너무 예쁘게 꾸며내서 집중이 잘 안됐는데

아이 낳은 후부터 노년까지의 연기나 노래 색깔은 좋았어.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자기 색을 찾은 안정적인 느낌이었어

세븐(최동욱) 토드
기대 하나도 안하고 간거에 비해서 좋았음.

아무래도 뮤배 출신이 아니라 뮤배만큼의 발성이 안되긴 하지만(예를들면 엘리자벳 요제프 토드가 같이부를때 토드가 묻힘)
춤도 가볍고 고음도 괜찮았어. 목소리가 다른 배우들에 비해 튀는게 토드의 캐릭터에는 어울렸다고 생각..

다른 조연이었으면 거슬렸을듯

최민철 루케니
잘 모르는 배우님인데 난 토드보다 루케니 노래가 더 별로였다고 한다....
하지만 연기 잘하고 말할때 제일 대사전달이 잘돼서 스토리 이해가 잘됐던건 좋았어
다른배우 나올때는 스토리 생각 안하다가 루케니 나오면 뭔 얘기하는지 알아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움

이상현 요제프
난 이분 목소리가 젤 좋았다.. 내가 황제다!!!!!!!! 싶은 기품있는 왕자님 보이스
여자들한테 휘둘리는 유약한 황제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

루돌프, 대공비 등 다른 조역들도 다 좋았어~


서울은 이번주가 막공인데 지방공연도 한다고 하니까
관심있는 지방덬들은 보러가봐~
다만 난 서울공연도 극의 스케일에 비해 무대가 작다고 느꼈어
지방공연은 아무래도 그런 아쉬움이 더할 수 있음


으아... 너무 길어졌네..
암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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