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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6살 조카가 말을 너무 잘해서 신기하고 귀여운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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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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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티커 사둔 게 있었는데 엄마가 모르고 애기들 준거야. 나 잠깐 외출갔다 들어오니까 애들이 그거 가지고 놀길래
그거 고모껀데?
이러니까
고모꺼야? 아 근데 그럼 고모가 우리 눈에 안 보이게 잘 뒀어야지
이러는데 순간 뻥ㅡㅋㅋㅋ
첫째가 어릴 때 우리 집에 잠시 맡겨진 적이 있어서 울 부모님이랑 나랑 사이가 되게 좋아. 그래서 맨날 우리 집 오면 안간다고 떼써서 난감했는데 며칠 전에 이사를 했어. 좀 산속으로. 우리집이 꽤 낯설었는지 우리 엄마한텐 할미, 나랑 같이 우리집 가자
그러고 나한테는 대뜸 점심때 내가 하는 얘기를 들었다는 거야.
고모, 나 고모가 점심 때 고기먹으면서 하는 말 들었어. 되게 큰 소리로 나 집에 안 갔음 좋겠다 그렇게 얘기했잖아.
ㅡ너 점심 때 너네 집에 있었잖아
응.
ㅡ근데 그 멀리서 고모 목소리가 들렸어?
응, 되게 큰소리로 얘기했잖아.

자기딴에 내가 붙잡아주길 바래서 한 얘기겠지만 약간 찡하면서 귀엽더라구.
아 진짜 이대로 안 자랐음 좋겠어. 너무 귀엽고 이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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