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즌 스포 있으니깐 싫으면 스킵 ㄱㄱ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로터리에 당첨 되서 $40불에 프로즌 보고 왔어!

관객 대부분이 어른들이라서 놀랬고, 몇 안되는 어린이 관객들이 다 엘사 드레스 입고 와서 또 놀랬어ㅋㅋㅋ

뮤지컬 처음 시작하면서 꼬마 엘사랑 꼬마 안나랑 나오는데, 둘 다 연기 노래 춤을 어찌나 그렇게 기똥차게 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

애니메이션을 기본으로 한 뮤지컬이라서 유치할까봐 걱정했는데.. 나냔 왜 그 딴 걱정한거야?!
무대 배경 그래픽 조명 연기 노래 춤 하나도 빠지는거 없이 보는 내내 감탄했어.

Love is an open door 부를 때는 안나가 영화에서 그대로 뛰쳐나온 줄ㅠㅠㅠ 안나역 맡은 배우 팬하기로 마음 먹었지ㅠㅠㅠ

프로즌=렛잇고!!!!!! 아니겠셔????
엘사가 폭주한 다음에 렛잇고 부르는 씬, 영화에서 봤던 그 장면 그대로 재현했는데 (장갑 날아가고 또 망토 날아가고 얼음성 짓고) 나는 엘사 드레스 바뀌는 장면에서는 온 몸에 소름 돋았어!

또 안나가 엘사 구하려다가 얼음으로 변하는 그 장면도 조명을 활용해서 진짜 다 얼어붙은 것처럼 보여서 또 허벅지에 소름 돋았어.

이런 말 부끄럽지만, 후반부에 눈물 찔끔 났어..
내가 이 나이에 프로즌을 보고 울다니.. 정말 핵감동이었어..

뉴욕에 훨씬 더 유명하고 소문난 브로드웨이 쇼들이 많지만 21세기형 뮤지컬을 원한다면 프로즌 춫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