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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벅스&웨이브 선정 걸그룹 명반 19위에 든 기념, 밀크 M.I.L.K 1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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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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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 명반 19위가 꼭 절대적 지표는 아니지만

보면서 반가운 이름을 봐서 써보고 싶었음


요새 덬들은 잘 모를 4인조 걸그룹 밀크의 1집이자 마지막 앨범이

진짜 잘 만들어진 음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써보고 싶었음.



우선 벅스 & 웨이브에서 말한 밀크 1집을 선정한 이유


밀크 - [With Freshness] (2001.12.17)
밀크는 문희준의 참여로 홍보했지만, 사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스윗튠과 강화성의 참여다. 특히 타이틀곡 ‘Come To Me’는 강화성이 참여한 곡인데, 강화성은 이후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편곡 작업에 참여하는가 하면 이정봉부터 알리, 월간 윤종신, 브라운아이드소울까지 한국 발라드 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더불어 프로듀싱 팀 스윗튠의 초기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다소 황당하게 막을 내려서 당사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밀크의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은 일관된 곡의 분위기와 뚜렷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정규앨범이라 생각한다. 또한 ‘다시 만난 세계’가 밀크의 곡이었음을 생각해보면 밀크는 자사 타 아이돌 그룹에게 좋은 단서가 되지 않았나 싶다. (박준우)







(끝)





밀크에 대해 잠시 사족을 달자면

서현진, 박재영 (현재 박희본), 김보미, 배유미로 구성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4인조 걸그룹.

망해서 2집이 안나왔다고 자주 케톡에서 신인 걸그룹을 후려칠때 등판하지만

사실을 알고보면 "다시 만난 세계"를 타이틀로한 2집을 준비 중에 멤버 하나가 무단 탈퇴하면서 공중분해된 비운의 그룹


나름 공방에서 팬도 많이 붙고 있던 참이었는데.. 여튼 스엠의 암흑기로 인해 

고통받은 밀크 3인의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이 앨범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스윗튠 콤비가 처음으로 서로 만나서 함께 작업한 계기였다는 게 재밌음


트랙 3)  Sad Letter는 후후속곡으로 활동했었던 발라드인데 (타이틀이 컴투미 - 후속곡이 크리스탈)

작곡 한재호, 편곡 김승수로

따로 에스엠에 작곡가로 입사하자마자 A&R팀에서 둘을 콤비지워줘서 만든 첫 곡임.


https://www.youtube.com/watch?v=vxdNx7NzwH4



아이돌 앨범에 트랙채우기 식으로 들어가는 발라드라고 생각했었는데

들어보고 멜로디가 꽂혀서 매일 듣고 또듣고 돌려들었던 기억이..

멜로디가 보드랍고 처연한데, 메인보컬 서현진의 음색이랑 잘 어울림



트랙 8) Reason도 한재호, 김승수 공동 작곡 및 편곡인데

이 노래가 좀 더 현재 우리가 아는 스윗튠의 느낌이 난다고 생각함

사이사이에 깔아 놓은 음이 풍부한데 듣는 재미가 있음. 




트랙 2) 이 앨범의 타이틀인 Come to Me는 강화성 작곡인데

거미 내게로 오는 길, 플투 My Angel같은 발라드 작곡으로 유명한 사람이 만든 걸그룹 타이틀 곡은...


https://www.youtube.com/watch?v=gtWUBfhdWT0




솔직히 적당히 멜로하고, 적당히 소프트한데

딱 필요한 훅이 없는 느낌

앞부분은 상당히 예쁘게 만들어진 느낌인데

귀에 남아야 할 후렴부분이 밍숭맹숭한 느낌?


하지만 걸그룹 데뷔곡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이후에 내려던 곡이 "다시 만난 세계"였다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데뷔곡이었는데

이전 SM 걸그룹이던 S.E.S의 데뷔곡에는 확연히 한참 못 미치는 느낌







트랙 1) 이 음반의 프로듀서가 여타 다른 당시 에스엠 출신 아이돌 그룹과는 다르게

이수만이 아닌 문희준으로 기록되어있는데

사실 믹싱, 코러스 작업 등을 실제로 문희준이 하면서 홍보를 했었는데


앨범 첫번째 트랙이 문희준이 작곡, 작사, 편곡한 크리스탈 Crystal

컴투미의 후속곡이었음



https://www.youtube.com/watch?v=y3BeB130bnQ




노래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었던 느낌

예전 문희준 자작곡 몇 곡을 들어봤는데 본인 곡이라는 느낌이 물씬 들었음

중간 랩은 솔직히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노래방에서 팔로팔로 쉐킷쉐킷을 부르고 있는 나를 발견...


사실 앨범 전체적으로 서현진의 파트가 많긴 하지만

특히 이 곡에서는 서현진 파트가 많은 느낌인데 (전반부고 후렴구고 사비고 서현진 목소리가 없는 곳이 거의 전무)

음색 덕분에 앳된 소녀가 부른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 후렴구가 제일 좋음








트랙 5) 회사 선배였던 S.E.S를 상당히 벤치마킹했다고 보이는 데

All My Love for You가 정말 S.E.S 앨범에 있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풍의 수록곡임


https://www.youtube.com/watch?v=V35qodhU2Wo


개인적으로는 SES 2집의 Snow X-mas랑 비슷한 느낌


다른 곡은 안그런데, 특히 이 곡에서 서현진 창법이 바다랑 비슷한 느낌인데 

"내게로 돌아와~" 이 부분에서 지르는게 비슷하게 느껴짐


박재영-배유미로 이어지는 중간 랩도 슈-유진이 생각나는데

다른 점은 배유미가 미국에서 온 거 치곤 상당히 한국식 발음이라는게 재밌음...


이상하게 이 곡에 대해 설명하면서 느낌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게 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밀크 팬들이 좋아하는 곡으로 자주 언급됬었음.

컴투미 상큼, 크리스탈이랑 새드레터의 애절에서 모자랐던 발랄함이 느껴지는 노래라 그런듯.






트랙 9) 타이틀 작곡한 강희성이 준 발라드 Wish는 확실히 좀 더 멤버들 강점을 잘 살려서 부르게 한 곡인 느낌

역시 발라드에 강한 작곡/편곡가라 그런가 

새드레터보다 훨씬 여러 멤버의 목소리랑 강점을 잘 드러낸 발라드 넘버라고 생각함


https://www.youtube.com/watch?v=lk3I4eOB8qM








다른 트랙들도 좋은데 굳이 한 곡을 더 꼽자면 

I Want You랑 Secret 좋아함. 추천!

시크릿은 약간 초기 보아 노래 느낌이 나는데

둥둥 거리는 베이스랑 느낌이 약간 사라에 아이디 피쓰비 짬뽕 느낌이 나는데 절대적으로 개인적 견해임을 알려드림



이거 쓰면서 다시 밀크 전곡 들어봤는데

진짜 서현진 목소리.... 소녀 걸그룹에 진짜 최적화된 음색이었던 거 같음

거기에 박재영 (현 박희본)의 발랄한 목소리 합이 좋음





마지막으로 밀크의 뜻을 알려드리려고 찾아봄

Made In Lovely Kin.....


뭔 생각으로 만든 거야... 끼워맞추지마...

M.I.L.K라고 써야 공식명이라고 함... 그 당시 에셈은 무조건 점을 넣는거에 꽂혔었나봄...

H.O.T..... 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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