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쓰 김동률 개처돌이 맨날 김동률 목놓아우는 '얼빠'임
기억해죠 '얼빠'라는 사실을
한 때는 김동률 콘서트 1~3열만 갔는데 ㅠ 어느 순간부터 광탈의 길만 걸음
이번에도 티켓팅하는 날.....사정으로 티켓팅 완전 망하고 존나 쳐움 ㅜㅜㅜ
친구들이 취켓팅날 잡아준 티켓으로 ㅜ 교환도 구하고 해서
3일 간격으로 첫공(22일) 세미막공(25일) 세미첫공(28일) 막공(12/1) 이렇게 4번 다녀옴
사실 막공 빼고 다 평일 공연이어서.. 정말 그 다음날 너무 힘들어뜸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출근도 겨우하구,,,
근데 나는 보기만 했는데도 이정도인데 아티스트와 밴드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함
김동률이라는 가수는 철저한 계획하에 모든 것을 설계하고 완벽을 기하는 가수이기 때문에
그의 정성에 항상 감동받고 고마움을 느끼는 무묭이는
아티스트와 밴드가 얼마나 고생할지 생각이 든달까..
내가 간 4회차의 공연 중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공연은 아무래도 막공 인 것 같음
첫날은 코러스 볼륨 조절 실패와 몇 세션의 연주가 살짝 튀기도 했었는데
확실히 이건 공연 회차를 거듭할 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여줌
김동률 상태가 가장 좋았던 날은 세미첫공(28일)!
1부 옷은 항상 같았던 느낌인데
2부 옷은 2주차 들어가면서 카멜톤 수트로 바꼈는데 너무 예뻤음
그리고 머리도 이날 유독 웨이브? 더 셋팅된 머리라 김동률 미모가 한껏 물올라서
진짜 눈에서 하트 떨어지느라 ㅠㅠ 공연에 집중할 수 없었음
김동률 콘서트 하면, 빛과 소리의 향연 이라는 단어가 항상 붙어다니는데
이건 김동률 공연 한번만 가본 덬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을 거임
이번에는 심플하고 아날로그적인 악기의 소리와 목소리, 음악 본질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구성했다고 했지만, 무대 구성과 조명은 원덬이 기준 매우 만족이었음
물론 무대 기본 셋업은 심플해보일 수 있으나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이동과 뒤로 확장된 무대가 주는 그 아우라가 엄청남
원덬이 픽 이번 공연 5곡을 뽑자면,
1. 청원
2. Train
3. 낙엽
4. 농담
5. 잔향
사실 다섯곡만 뽑자니 너무 아쉬움 ㅜㅜㅜㅜ ㄹㅇ 다 찐이기 때문에
연극과 배려 탱고편곡과 김동률의 지휘(?)와 함께 움직이는 그 선율이 주는 짜릿함은
진짜 ㅜㅜㅜㅜㅜㅜㅜ 온몸에 소름 돋아
청원은 피아니스트 김정원님과 함께한 곡인데, 이번 공연을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피아노 편곡을 했다는 김동률의 말처럼
후반부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그 편곡이 전하는 웅장함과 노래의 처연함이 ㅠㅠ 진짜 ㅠㅠ
Train은 베란다프로젝트 앨범의 노래로 아마 '동행' 투어때부터 편곡을 한 노래인데
선율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조명이 전해주는 감동이 정말 상당함
이 노래는 나시카 들고 김동률 얼굴 보던 무묭이도 나시카를 내려놓고 전체적인 무대를 보는 노래임
김동률 하면 사실 동굴같은 저음도 많이 생각하자나
이 노래는 동굴같은 저음과 지르는 고음도 함께 들을 수 있음
낙엽은 ㅠㅠ 무묭이는 세미첫공 막공 이렇게 두번 들은 노래인데
사실 김동률 노래 치고 막 지르는 고음은 없는 노래지만,
반도네온이랑 다양한 악기 소리가 이렇게 쓸쓸해도 돼? 싶은 노래야
막공날 '막공은 다크죠' 하는데 꺆1!!!!!!!!!!!!! 소리지름 ㅜ
내 가수 모니터링 엄청하고 팬들의 니즈를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이었어 ㅜㅜ
농담은 무묭이가 진짜 꿈에서도 생각못한 선곡이었는데 레트로 느낌의 시티팝 편곡이라고 소개하더라구
전혀 촌스럽지 않은 편곡에 더블키보드, 관악기 연주가 킬포였던 거 같아 ㅜㅜ
이 무대도 조명이 열일함
원곡은 진짜 아티스트 표현대로 느려터진 발라드인데 그 노래가 이렇게 바뀔 수 있다 말이야?
4회 내내 농담 타이밍을 엄청 기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여
마지막 잔향...
잔향은 아마 김동률 오랜 팬 모두의 염원이었을 노래임
이 노래 우리 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을까 생각했던 노래인데
첫공날 이 노래 듣고 무묭이는 엄청 울었음 ㅠ
원래 공연보러 가면 얼빠의 본능에 충실해서 얼굴 보기 바빠서
안 울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진짜 잔향은 참을 수 없었음 ㅜㅜㅜㅜ
너무너무 고맙고 너무너무 벅찼어
이 노래는 원곡 자체도 너무 좋기 때문에 꼭 한번씩 들어보길 추천해
요즘 날씨에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야
다시 한번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첫공 날 사실 보고 나오는데 막공 본 기분처럼 너무 쓸쓸하고 슬펐거든 ㅠㅠ
오랜만에 본 가수의 모습에 여러 감정이 스쳐지나갔던 거 같아
그러면서도 다음주에도 볼 수 있다! 이랬는데 ㅠ
어제 막공 끝나고 나니 ㅠㅠ 진짜 너무 허전하고
이제 내 손에 남은 티켓도 없고 이제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생각에 벌써부터 너무 슬픈데 ㅠㅠㅠㅠ
그래도 이렇게 힘든 공연 해주셔서 너무 감사함
아티스트의 오래된 생각에서 시작된 공연이었겠지만,
4회 연속 공연하구 이틀 쉬고 다시 4회 연속 공연
그것도 풀 오케스트라 풀 밴드 음악에 충실한 공연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기에
유리성대 ㅜㅜ 내 가수 ㅜㅜ 정말 고생 많았슴니다
일년 만에 이렇게 멋진 공연을 다시 보여준 내 가수에게 너무 고마웠어.
4회 뿐이 못 간 게 너무 아쉽지만 ㅠㅠ
그래도 4회라도 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고맙습니다.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