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한글날휴일을 껴서 3일간 가족여행을 다녀왔어
화요일 큰아이 (초6학년)수학학원을 미리 빠지겠다고 그 전주에 얘기했었고
선생님은 일단 다녀와서 보강을 잡자고 하셨어
난 선생님사정아닌이상엔 우리개인사정일 경우 보강은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거든.
어찌됐든 아이스케쥴때문에 못한거니까 보강타임 못잡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임..
하여간..그 주 토요일에 보강한다고 1시까지 아이가 학원을 갔는데
갔더니
수업받던 반에는 아무도 없고
옆반에 다른 선생님과 아이들이 있었대
큰애가 나한테 학원샘 전화번호를 몰라서
전화했고. 내가 전화했더니
선생님이 자긴 보강수업을 진행안한대
옆반선생님한테 가서 보강해달라고 하면 된대
그런거냐고...아이한테 다시 전화했더니
그반 수업중인데 그냥 들어가도 되는거냐? 선생님이 문으로 자길 봤는데
그냥 아는척 안하신다..하길래
원장한테 전화함
원장샘말씀이. 우리 큰아이 샘은 화.목 수업만 하는 알바선생님이라고
보강은 무조건 남자선생님이 하신대
그냥 들어가래..
선생님이 알아서 할거래
큰아이나 나나 전혀 알지 못한 상황이었고
미리 고지를 안해줘서 좀 그렇다...는 뉘앙스로 얘기했음.
우리 아이 담임샘도 아닌데 보강을 그 분이 하는게 이해가 안된다 했더니
선생님이 알아서 인수인계했을거래..왜 우리한테 인수인계안하고
사춘기 큰딸내미 짜증내고
선생님 대처가 짜증내서
동생이랑 얘기하면서 뭐라 했더니
동생이 언니 헬리콥터맘이냐..고
6학년이면 알아서 다 한다고
전화 이리저리 돌리면서 그렇게 하면
선생님들이 뭐라 한다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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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지나서 보고 댓글들 찬찬히 읽어봤어
많이들 댓글 써줘서 고맙
댓글들 내용중 해명을 조금 하자면
아이가 다니는 수학학원이 초등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커버하는곳이야
보강반 수업은 거의 중고등 언니. 오빠들이 듣고 있으니까
큰딸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거 조차..조금 꺼려했던것 같아
그리고..이번일로만 학원을 옮기려고 고민한건 아니고
아이숙제할때 내가 같이 하지 않아.
내가 옆에서 보고있으면 자꾸 가르쳐줄려고 하더라고..내가
그래서 혼자 하게 하는데
이번2학기부터 중학교선행을 들어갔는데
아이한테는 어려웠겠지
그래서 별표(그전 선생님들은 잘 모르겠는 문제 or 또는 못풀겠는 문제는 별표로 체크)체크를 해갔는데
선생님은 이게 아이가 숙제를 안해왔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나한테 알림장식으로 보내주는 일주일일지에도..아이가 숙제를 안해온다!
내가 아이한테 물어보면 별표시를.선생님은 숙제안해온걸로 친다
그래서 나는 아는부분까지 풀고 틀린답이어도 풀이과정을 써가라~
아이는 이해가 안되는데 어찌 푸냐~
이상태였거든
근데 선생님이 몇주간 별표체크가 계속 있으니까
이걸 다 풀고 갈때까지 하원을 안시키심.
다음타임 영어수업을 아이가 놓치게 됐고
그걸 영어선생님이 아이가 안온다고 얘기해줘서 알게됐어
아이는 영어학원얘길 했는데
선생님은 다 풀때까지 못간다는 입장이었고
앞으로 원하는 날짜 보강을 할테니
다른학원가는 시간을 맞춰달라했는데
한번도 보강안했거든
....
선생님이 맘에 안드니까
사실 나가고 싶은건데
이번 보강문제까지 터지니까.
더 고민이 되더라고.
댓글로는 과했다는 댓글도 있고
아니다 라는 댓글도 있는데
이게 사실...
어떤게 맞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나는 잘 살아온것 같은데
우리 딸들은 또 다른 걱정이더라고
요새 세상도 무섭고
내가 옆에서 챙겨줄수 없는 맞벌이라 그런지 더하고
아이가 의지가 많이 하겠지. 나에게.
나도 사실은 아이가 의지를 많이 해줬으면 하는 경향도 있는듯
엄마역할 어렵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