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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인생 첫 실패를 겪은 후기 (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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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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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말하면 도로주행도 아니고 장내기능을 약 7-8번 정도 (나중에는 몇번째인지 정확하게 세어보지도 않았음 그 이상일 수도) 떨어졌고 결국 그냥 포기하기로 했어

처음 학원 등록할 때 쓴 돈 + 재시험 + 학원에서 추가 교육 등에 쓴 돈 다 계산하면 족히 100만원은 될 듯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 100만원이면 굉장히 큰 돈이고, 집안에 운전을 할 수 있을만한(나이나 시간적 여유가 충족되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솔직히 좀 타격이 커...

한 3번째 떨어졌을 때부터 정말 죽기보다 더 하기 싫었는데 엄마가 내가 면허 따길 너무 원해서, 그리고 돈도 엄마가 지원해줬으니 부담감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함

근데 진짜...아무리 재교육을 받아도 계속 떨어지고 하니까 너무 자존감이 떨어졌어 체감상 수능보다 더 어려웠음 ㅋㅋㅋㅋㅋ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능 공부할 때도 이 정도로 자존감 떨어지고 패배감 느끼진 않았는데 처음 그런 경험을 하니까 진짜 너무 힘들었어...

나는 엄마가 계속 밀어붙일 줄 알았는데 내 이야기 듣고 나서 그냥 본인도 포기하더라고
어찌보면 불효일 수도 있는데 걍...어쩌겠냐싶다 안되는 걸 어째

그래서 운전면허는 내가 인생 처음으로 포기한, 그리고 실패한 무언가가 되었어 남들 다하는 걸 내가 이렇게 못한다는 게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깔끔하게 포기하고 내가 잘하는 걸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뚜벅이로 사는 건 좀 슬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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