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강사인데, 오늘 중1 여학생이 기분이 안 좋아보이는거.
걱정돼서 불러가지고 개인상담을 진행함.
학생이 얘기하길,
학교에서 힘든일이 있었는데 집에 얘기하고 싶어도 엄마가 이미 가정폭력을 당해서 엄마도 힘들까봐 얘기할 수가 없대.
아빠가 엄마를 때리고, 본인이랑 동생도 때린대 ㅅㅂ 듣는데 존나 빡쳤음 시발 ㅠㅜㅠ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힘들대.
부모님한테 의지가 안된다고 하는데, 마음이 닫힌 것 같더라...
애기가 눈물 떨구면서 얘기하는데 너무 속상하더라....
학교일은 잘 해결되어서 이제는 괜찮다는데, 가정폭력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앞으로도 힘든 일 있을 때, 학교 관련된 일이면 내가 도와줄 수는 있음
(학생이 다니는 중학교가 내 모교. 친했던 선생님이 교장이 되셔서 혹시나 학교폭력 이런 일 있으면 도와줄 수 있음)
근데 가정폭력은 내가 도와줄 수 없어서 맘아프다..
혹시 이런 일은 어떻게 도와줘야 될까 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