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만땅이니 안본덬들은 뒤로가기.
다 보고나서 든 생각, 박사장네 가족들만 불쌍함.
영화 중반에 송강호네 가족들이 박사장네로 사기 취업하는데 그 과정에서 운전기사, 가정부 등 멀쩡한 사람 음해해서 쫓아내고 집 비운사이 자기들 집인것처럼 행색하는데,
그 꼬라지보면서 꼭 걸려서 죗값을 치루라고 속으로 간절히 바람.
결국 따져보면 가난한 사람들이 본인들 사리사욕 채우기위해 부자집을 기만하다 급기야 살인까지 저지른거아님?
그 과정에서 부자집이 잘못한건 1도 없음. 송강호네 가족에게 안하무인으로 군것도 없고 되려 주말에 가든파티하면서 휴일수당까지 챙겨줌.
선을 넘지말라는거나 냄새난다는건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그들만의 사고 방식이고 충분히 이해가능한 범주임.
같은 환경이라도 사람에 따라 생각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하물며 극단적인 소득 격차가 있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면 사고 또한 다른건 당연한것임.
마지막에 이선균이 냄새난다고 코막고 피흘리는 박소담 뒤적거리며 차 키 집어드는거에 송강호가 눈 돌아가 박사장 살해한것도 납득불가.
박사장은 물 불 안가리고 자기 아들부터 챙기는건 너무 당연한것임. 이미 발작의 전례가 있었고, 조여정 말에 의하면 15분? 안에 응급처치해야한다고하니 더 시급한거고.
(코 막는건 빈부 격차와 무관하게 냄새자체를 못견뎌하는 사람이 있음. 다만 이 영화에선 냄새가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되긴했지만.)
암튼 나에겐 가난한 두 가정이 부잣집에 기생충처럼 달라붙어 있는 모양새가 환멸나는 작품이였음.
박소담 죽는거에 통쾌했고 최우식도 죽었어야했는데 아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