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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세상은 편해지는데 부모님은 따라가기 벅차신거 같아서 속상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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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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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 병문안때문에 아빠가 내일 수원가셔야해서 

나한테 기차 노선 확인좀 해달라고 연락왔는데

방금 확인해보니까 기차도 환승해야하고 고속버스도 갈아타야하고 여러모로 방법이 없더라ㅠㅠ

그래서 말씀드리니까 그냥 자차로 가신대...당일치기로  한두시간도 아니고 오래 해야해서 힘드시니까 걱정되더라고


그래서 걱정되서 용산역(기차역)와서 지하철1호선(용산->수원)타는게  배차 시간도 많고 운전도 안하고 젤 편하더라고

아빠한테 다시 연락드렸더니... 


지하철 헷갈려서 못타실거 같다고 그냥 운전해서 가신다고 말하시는데... 탁 막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용산역까지 마중가서 지하철 알려드린다했는데 신경 안써도 된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하시더라...근데 생각해보니까 수원역에서 용산역까지가 문제더라고ㅠㅠ


그러다가 든 생각이 며칠 전에 어르신들 키오스 주문하는거 

힘들어하신다는거 듣고 부모님도 밖에서 주저하실거 생각하니까 다음에 내려가면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부터 나더라고... 부모님 스마트 폰도 뒤늦게 바꾸시고 노안있으셔서 문자보내는거, 카톡, 이런것도 내가 진짜 여러번 하나하나 알려드려서 겨우 보내신단 말아ㅠㅠ 아직도 부모님이랑 문자 처음 왔을때 놀랐던거 생각나는데, 젊은 사람에 맞춰서 자꾸 세상은 편해져 가는데 당장 부모님 기차표 예매, 지하철 타는것도 힘들어하시니까 너무 맘 아파ㅠㅠ 


나라도 같이 살면 하나하나 알려드리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너무 죄송하고 이제 자식들 키우고 누릴때 되니까 

새로운거 배우기 힘들어 하시는거 보니까 부모님 나이 드셨다는게 더 확 와닿아서 너무 슬프다....ㅠㅠ


마무리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속상한 맘에 쓴 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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