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한도 흥도 아닌데 굳이 따지면 한
서도민요
얻은 단서로 노래 궁예 좀 해 보려고 서도민요 찾아봤었는데
뭘 봐도 그렇게 터질만한 노래가 없더라고
근데 무대는 잘한 거 같고
도대체 뭘 어떻게 부른 건가 했는데
내가 교과서에서 봤던 몽금포 타령은
장조의 지극히 말랑한 노래였는데
이렇게 가슴 저미는 감성으로 표현될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고
중간에 경기민요 배띄워라 붙일 줄은 더더 생각 못함
아니 도대체 이런 구성을 어떻게 만들어 오는 거야
솔직히 곡 제목 얘기하는 거 보면서도 걱정했다고
...경연하기엔 좀 약하지 않나? 했는데
라비가 라비했다던 말이 맞는 거였어
라비던스는 언제나 화음에 매우 진심인 팀이지만
오늘 무대 정말 화음이 특히 아름다워서 더 감격ㅠㅠㅠㅠㅠ
국악 세번짼데 국악도 다 같은 국악이 아님
남도민요(흥타령), 판소리(이별가), 서도민요+경기민요(오늘)
라비던스만 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크로스오버
하 진짜 뻐렁친다 내 안목 다시 한 번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