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입덕하면서 자연스럽게 보랩이나 워윌락유 같은 곡 외에 멤버들이 쓴(크.. 이맛에 밴드 파지요) 다른 곡들도 많이 듣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쪼금 더 취향인 곡들 중에 프레디가 만든 곡이 많더라고 ㅇㅇ
근데 내가 작곡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글이 있길래 같이 보자고 들고 왔어
프레디 작곡 특징이나 저번에 퀸 방 덬들이 지적했던 독특한 피아노 타건 이야기도 쪼금 나와서 읽어볼만 함
전체 원문은 여기(http://m.cafe.daum.net/TGQ/F3e/2754?searchView=Y)서 확인할 수 있음
-----------------------
프레디는 정확한 음감과 폭넓은 키를 사용하여 작곡을 하였는데, 어렸을 때 받은 음악 교육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죠. 브라이언과 프레디 모두 어려서 음악교육을 받았지만, 두명의 스타일은 옛날 어느 분도 지적하셨듯이 모차르트와 베토벤 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분석 사이트의 저자인 Sebastian 은 브라이언을 프레디보다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프레디의 작곡 스타일은 상당히 '계획적'인데 반면에 브라이언의 스타일은 좀더 감각적이고 본능적이기 때문이랍니다. 저의 취향은 사실 프레디에 훨씬 가까운데요, 그이유는 프레디의 음악의 경우, 여러 키가 교차하며 한꺼번에 몇가지의 음악적 요소가 동시에 오가는 스릴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Queen II 의 Fairyfeller 과 March of the Black Queen 등을 포함하여, Flick of the Wrist, BoRhap 그리고 The Millionaire Waltz에 가면 절정을 맞이하는 베이스와 메인 멜로디의 교차가 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한쪽에서 한 멜로디를 피아노로 치는동안, 왠지 비슷해보이던 기타가 점점 발전해서 어느새 멜로디가 되고, 그 아래 깔리는 베이스는 묘하게도 노래가 끝나고 기억에 남는 등이죠.
(중략)
저에게 있어 퀸을 들을때의 가장 큰 즐거움의 하나는 커다란 기타와 드럼소리 뒤에 조용히 깔리는 피아노 반주를 가려듣는 것입니다. 네명중 로저는 피아노를 거의 치지 않았고, 존은 90%의 다른 록 밴드 가수들 정도의 피아노 실력이 있었고, 브라이언은 존보다 나았습니다. 프레디에 이르면 피아노는 그의 목소리로 바뀝니다. 다들 아는 프레디만의 불량한(?) 피아노 손 동작 (손목을 수평으로 유지하지 않고 때리듯 내려치는) 을 비롯해서 프레디는 음악을 직업으로 삼기 시작할 즈음부터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피아노를 구사하죠. 브라이언이 오른손으로 멜로디를 치며 왼손으로 반주를 하는 것 같은 작곡을 한다면, 프레디의 작곡은 왼손과 오른손이 전혀 따로 놀면서 다른 멜로디를 치지만 같이 들을 경우 시너지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초기의 경우 프레디가 쓴 베이스 라인은 거의 프레디의 피아노 왼손이 치는 멜로디와 흡사하죠.)
(중략)
프레디 작곡의 가장 큰 특징은 acyclic form입니다. 한국말로 하자면 비반복적인 형태죠. 보통 노래는 1절-후렴-2절-후렴-3절... 식으로 2-3가지의 멜로디를 조금 변화를 주거나 하여 계속 써먹는 경우가 아마 95% 이상일 겁니다. (이 놀이도 정말 재밌죠... 앞에 나온 멜로디 뒤에서 찾기 놀이) 프레디의 경우 많은 노래가 변주, 새로운 멜로디 구성 등으로 완벽하게 비반복적이거나 약하게 반복적인데, 이 특징은 다른 세 멤버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특징이죠.
예를 들면:
Great King Rat, Liar, My Fairy King, March Of The Black Queen, The Fairy Feller's Master Stroke, Bohemian Rhapsody, Princes Of The Universe, The Millionaire Waltz, Under Pressure (존에 의하면 이노래는 사실상 프레디 작곡이라고 합니다... 보위는 베이스를 썼죠 ^_^), The Hitman (예, 프레디 노래입니다), It's A Beautiful Day, 그리고 제가 엄청 좋아하는... All God's People 도 다 비반복적인 성향이 강한 프레디 노래들이죠.
이 특징을 가장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노래는 같은 부분이 시작에서 끝까지 한군데도 없는 BoRhap입니다.
Intro ("Is this the real life... to me"): Section A
Verse ("Mamma just killed a man... as if nothing really matters"): B
Spacer (What Fred plays in the piano before next verse): C
Verse' ("Too late ... born at all" and solo): B. No wait! The section is not the same, it's extended and ends in a modulation. So it's B'
Opera: D
Rock: E
Climax (guitar and piano scales): F
Reprise (guitar fanfare): Although the first three chords are equal as the chorus, the Cm chord lasts the double and from then on the progression is completely changed. So it's a new section: G
"Verse" ("nothing really matters anyone can see... to me"): H
Spacer (Piano & Guitar solo): I
Outro ("anyway the wind blows"): J
해석을 안해드려도 괜찮겠죠? 기본적으로 ABCB'DEFGHIJ의 황당하기까지 한 '변신'입니다. 이와 관련되어 기발하고 아름다운 변주를 곡 중간에 집어 넣는 것도 프레디의 특징입니다.
예로는 Mad The Swine, Seven Seas Of Rhye, Killer Queen, Love Of My Life, Somebody To Love, My Melancholy Blues , Jealousy, Don't Try Suicide, Staying Power, Keep Passing The Open Windows, Pain Is So Close To Pleasure, The Miracle, Delilah, A Winter's Tale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우습다고 생각하는 프레디의 특징은 키 변화 입니다. 여기서 키 변화란 예를 들면 다 장조로 가다가 가단조로 가는 등의 완전한 변화를 얘기합니다. 가장 엄청난 것은 Bicycle Race 인데 총 8조로 되어있는 이노래는 3분동안 12번의 변화를 거치죠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듯한...) 이렇게 복잡하면서도 동시에 외우기 쉽고 친근한 가락을 만드는 것이 프레디의 강점입니다.
다른 예로는:
My Fairy King - 9번
March Of The Black Queen - 7 or 8번
Killer Queen - 4번
Bohemian Rhapsody - 4번
Mustapha - 5번
The Miracle - 4번
Princes Of The Universe - 4번
프레디의 말에 의하면 "Key changes make a song more interesting!" 웃을 수밖에 없군요.
이외의 다른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래 들을 때 꼭 체크해 보세요.
- 불협화음: Bijou, Slightly Mad, The Miracle...
- 템포 엄청 바꿔대기: Bohemian Rhapsody, The Millionaire Waltz (여기서는 가히...!), Bicycle Race
- 미터 엄청 바꾸기: Bijou, Millionaire Waltz, March Of The Black Queen
- Phrygian 모드 (C C# D D# E F F# G G# A A# B C 로 대강 이어지는 단조 모드): My Fairy King, March Of The Black Queen, Innuendo
- 디센딩 클리셰 (위에서 아래로 쭈우우욱 이어지는 가락): Bohemian Rhapsody, Lily Of The Valley, All God's People, Don't Try So Hard, A Winter's Tale, Bijou...
- 장조에서 단조로의 코드 변화 (무슨 자기가 클라식 작곡가라구... ^_^): Bicycle Race, Play The Game, Friends Will Be Friends (not Freddie examples: Spread Your Wings, Love Song)
- 내추랄에서 7th로의 코드 변화 (그러니까 도미솔도... 에서 도미솔시b로의 변화): Don't Stop Me Now, Good Old Fashioned Lover Boy, Play The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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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Bicycle race가 최애곡 중 하나긴 한데 저렇게 키가 많이 바뀌는 줄 모르고 들었음 ㅋㅋㅋㅋ
키 변화가 복잡하게 이루어지는데 동시에 귀에 꽂히고 머리에 남는 곡을 썼다는게...
프레디는 천재인 거 같음
개인적으로 쪼금 더 취향인 곡들 중에 프레디가 만든 곡이 많더라고 ㅇㅇ
근데 내가 작곡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글이 있길래 같이 보자고 들고 왔어
프레디 작곡 특징이나 저번에 퀸 방 덬들이 지적했던 독특한 피아노 타건 이야기도 쪼금 나와서 읽어볼만 함
전체 원문은 여기(http://m.cafe.daum.net/TGQ/F3e/2754?searchView=Y)서 확인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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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는 정확한 음감과 폭넓은 키를 사용하여 작곡을 하였는데, 어렸을 때 받은 음악 교육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죠. 브라이언과 프레디 모두 어려서 음악교육을 받았지만, 두명의 스타일은 옛날 어느 분도 지적하셨듯이 모차르트와 베토벤 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분석 사이트의 저자인 Sebastian 은 브라이언을 프레디보다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프레디의 작곡 스타일은 상당히 '계획적'인데 반면에 브라이언의 스타일은 좀더 감각적이고 본능적이기 때문이랍니다. 저의 취향은 사실 프레디에 훨씬 가까운데요, 그이유는 프레디의 음악의 경우, 여러 키가 교차하며 한꺼번에 몇가지의 음악적 요소가 동시에 오가는 스릴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Queen II 의 Fairyfeller 과 March of the Black Queen 등을 포함하여, Flick of the Wrist, BoRhap 그리고 The Millionaire Waltz에 가면 절정을 맞이하는 베이스와 메인 멜로디의 교차가 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한쪽에서 한 멜로디를 피아노로 치는동안, 왠지 비슷해보이던 기타가 점점 발전해서 어느새 멜로디가 되고, 그 아래 깔리는 베이스는 묘하게도 노래가 끝나고 기억에 남는 등이죠.
(중략)
저에게 있어 퀸을 들을때의 가장 큰 즐거움의 하나는 커다란 기타와 드럼소리 뒤에 조용히 깔리는 피아노 반주를 가려듣는 것입니다. 네명중 로저는 피아노를 거의 치지 않았고, 존은 90%의 다른 록 밴드 가수들 정도의 피아노 실력이 있었고, 브라이언은 존보다 나았습니다. 프레디에 이르면 피아노는 그의 목소리로 바뀝니다. 다들 아는 프레디만의 불량한(?) 피아노 손 동작 (손목을 수평으로 유지하지 않고 때리듯 내려치는) 을 비롯해서 프레디는 음악을 직업으로 삼기 시작할 즈음부터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피아노를 구사하죠. 브라이언이 오른손으로 멜로디를 치며 왼손으로 반주를 하는 것 같은 작곡을 한다면, 프레디의 작곡은 왼손과 오른손이 전혀 따로 놀면서 다른 멜로디를 치지만 같이 들을 경우 시너지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초기의 경우 프레디가 쓴 베이스 라인은 거의 프레디의 피아노 왼손이 치는 멜로디와 흡사하죠.)
(중략)
프레디 작곡의 가장 큰 특징은 acyclic form입니다. 한국말로 하자면 비반복적인 형태죠. 보통 노래는 1절-후렴-2절-후렴-3절... 식으로 2-3가지의 멜로디를 조금 변화를 주거나 하여 계속 써먹는 경우가 아마 95% 이상일 겁니다. (이 놀이도 정말 재밌죠... 앞에 나온 멜로디 뒤에서 찾기 놀이) 프레디의 경우 많은 노래가 변주, 새로운 멜로디 구성 등으로 완벽하게 비반복적이거나 약하게 반복적인데, 이 특징은 다른 세 멤버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특징이죠.
예를 들면:
Great King Rat, Liar, My Fairy King, March Of The Black Queen, The Fairy Feller's Master Stroke, Bohemian Rhapsody, Princes Of The Universe, The Millionaire Waltz, Under Pressure (존에 의하면 이노래는 사실상 프레디 작곡이라고 합니다... 보위는 베이스를 썼죠 ^_^), The Hitman (예, 프레디 노래입니다), It's A Beautiful Day, 그리고 제가 엄청 좋아하는... All God's People 도 다 비반복적인 성향이 강한 프레디 노래들이죠.
이 특징을 가장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노래는 같은 부분이 시작에서 끝까지 한군데도 없는 BoRhap입니다.
Intro ("Is this the real life... to me"): Section A
Verse ("Mamma just killed a man... as if nothing really matters"): B
Spacer (What Fred plays in the piano before next verse): C
Verse' ("Too late ... born at all" and solo): B. No wait! The section is not the same, it's extended and ends in a modulation. So it's B'
Opera: D
Rock: E
Climax (guitar and piano scales): F
Reprise (guitar fanfare): Although the first three chords are equal as the chorus, the Cm chord lasts the double and from then on the progression is completely changed. So it's a new section: G
"Verse" ("nothing really matters anyone can see... to me"): H
Spacer (Piano & Guitar solo): I
Outro ("anyway the wind blows"): J
해석을 안해드려도 괜찮겠죠? 기본적으로 ABCB'DEFGHIJ의 황당하기까지 한 '변신'입니다. 이와 관련되어 기발하고 아름다운 변주를 곡 중간에 집어 넣는 것도 프레디의 특징입니다.
예로는 Mad The Swine, Seven Seas Of Rhye, Killer Queen, Love Of My Life, Somebody To Love, My Melancholy Blues , Jealousy, Don't Try Suicide, Staying Power, Keep Passing The Open Windows, Pain Is So Close To Pleasure, The Miracle, Delilah, A Winter's Tale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우습다고 생각하는 프레디의 특징은 키 변화 입니다. 여기서 키 변화란 예를 들면 다 장조로 가다가 가단조로 가는 등의 완전한 변화를 얘기합니다. 가장 엄청난 것은 Bicycle Race 인데 총 8조로 되어있는 이노래는 3분동안 12번의 변화를 거치죠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듯한...) 이렇게 복잡하면서도 동시에 외우기 쉽고 친근한 가락을 만드는 것이 프레디의 강점입니다.
다른 예로는:
My Fairy King - 9번
March Of The Black Queen - 7 or 8번
Killer Queen - 4번
Bohemian Rhapsody - 4번
Mustapha - 5번
The Miracle - 4번
Princes Of The Universe - 4번
프레디의 말에 의하면 "Key changes make a song more interesting!" 웃을 수밖에 없군요.
이외의 다른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래 들을 때 꼭 체크해 보세요.
- 불협화음: Bijou, Slightly Mad, The Miracle...
- 템포 엄청 바꿔대기: Bohemian Rhapsody, The Millionaire Waltz (여기서는 가히...!), Bicycle Race
- 미터 엄청 바꾸기: Bijou, Millionaire Waltz, March Of The Black Queen
- Phrygian 모드 (C C# D D# E F F# G G# A A# B C 로 대강 이어지는 단조 모드): My Fairy King, March Of The Black Queen, Innuendo
- 디센딩 클리셰 (위에서 아래로 쭈우우욱 이어지는 가락): Bohemian Rhapsody, Lily Of The Valley, All God's People, Don't Try So Hard, A Winter's Tale, Bijou...
- 장조에서 단조로의 코드 변화 (무슨 자기가 클라식 작곡가라구... ^_^): Bicycle Race, Play The Game, Friends Will Be Friends (not Freddie examples: Spread Your Wings, Love Song)
- 내추랄에서 7th로의 코드 변화 (그러니까 도미솔도... 에서 도미솔시b로의 변화): Don't Stop Me Now, Good Old Fashioned Lover Boy, Play The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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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Bicycle race가 최애곡 중 하나긴 한데 저렇게 키가 많이 바뀌는 줄 모르고 들었음 ㅋㅋㅋㅋ
키 변화가 복잡하게 이루어지는데 동시에 귀에 꽂히고 머리에 남는 곡을 썼다는게...
프레디는 천재인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