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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존 디콘 1977 미국 라디오 인터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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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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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라고 미국의 유명 라디오 DJ인 짐 래드가 진행하던 방송이 있었어

여기 70-90년대까지 유명한 가수들 많이 나와서 출연본이 녹음돼서 엘피로 팔기도 하고, 받아적은 대본도 돌아다니곤 하는데

1977년에 'A Day at the Races' 음반 발매 후 미국 투어하던 시절 디키 나온거 대본 있길래 번역함.

약간 앞뒷질문이 안맞는게 끊긴거 같은데? 하는 부분은 그 중간중간 음악을 틀어서 그럼...ㅋㅋㅋ

씹덕한 일화보다는 퀸이 음악적으로 성장하던 과정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



(오프닝멘트 생략)

Keep Yourself Alive 이라는 곡이 마음에 드네요. 누가 쓴 곡인가요?

우리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쓴 곡이에요. 그건 그룹 초창기의 곡 중 하나였어요. 대학에서 멤버들을 만났는데, 그냥 리허설할 때 연주하던 노래였어요. 관중들 앞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던... 그런 노래요. 1집에는 그렇게 그냥 같이 연주하던, 오래 갖고 있었던 곡들이 많아요. Keep Yourself Alive, Liar, Great King Rat 같은 곡들이요. 그냥 우리가 연주하고 놀던 노래들이에요. 그러다 녹음하게 됐고요. 1집에 있는 곡 한두개는 우리가 스튜디오 안에서 하는 것들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했을 때의 증표 같은거에요.  My Fairy King은 프레디가 쓴 곡인데, 다같이 스튜디오에 있을 때 쓴 곡이에요. 그 이외에는, 아까 말했듯이 그냥 트랙이 있으면, 그 위에 백보컬과 기타 솔로가 더해져서 곡이 된, 그런 라이브용 노래들이에요.


괜찮다면 칭찬이든 무엇이든간에, 다른 멤버들의 성격에 대해 간단히 말해줄 수 있나요?

네, 할 수 있죠, 그럼요 (웃음) 로저는 그룹의 '락앤롤' 적인 사람이랄까요... 그는 투어하는걸 좋아해요. 저도 투어하는 것도 좋지만, 스튜디오에 있는 것도 좋고, 둘다 약간씩 좋거든요. 그리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좋고요. 근데 로저는 밖에 나가고, 투어길에 오르는 걸 좋아해요. 공연도 좋아하고요. 아시다시피, 그냥 사랑하죠.

프레디는 공연을 좋아해요. 규모가 큰 공연을 정말 좋아해요. 뉴욕, 시카고, LA 처럼 많은 사람들이 너를 보러 오는, 그런 유명한 곳들이요. 프레디는 그를 보고 있는 관객이 있다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는 매일 밤, 완벽할 정도로 프로페셔널해요.


유명한 사람들이 그를 보러 오는 것도 좋아하나요?

네, 그냥 그런 측면을 다 좋아해요. 하지만 그는 정말,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이에요. 매일 밤, 무대에서 정말 많은 걸 하죠. 무대 위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어쩌면 자기 몸을 학대하는 것 같기도 해요.


무대에서 최선을 다 하는군요.

네, 매일 공연마다요.


브라이언은 뭐랄까... 좀 더 '생각하는' 사람이랄까요. 그의 아이디어와 곡에 정말 많은 생각을 쏟아부어요. 우린 길 위에서 작곡하는 편은 아닌데, 브라이언은 가끔 길 위에서도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나중에 곡으로 발전시키죠. 저는 그룹에서 조용한 편이었어요. 밴드마다 그런 사람이 꼭 있죠. 그리고 보통 베이시스트들이 그렇고요.


맞아요, 밴드의 바위(the rock) 같은 존재들이죠.

존 엔트위슬 (더 후의 베이시스트)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몇명 있어요. 전 더 조용한 편이에요. 하지만, 서로 모두 다른 네개의 성격이 균형을 이루면서 어떤 면으로는 매우 건강한거죠. 네명 사이에는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생기고요. 그리고 항상 다시 붙잡아줄 수 있는 나머지 세명이 있기 때문에, 그룹에게 해가 될 만큼 어느 한 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칠 일도 없게 돼요.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은 노래가 어떻게 디스코가 흥하던 미국에서 히트 싱글이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할게요. 저는 모르겠지만, 당신들은 예상했었나요?

(simple and uncomplicated 라고 하던데 갠적으로... 보랩이 어떻게 단순한 노래짘ㅋㅋㅋㅋ 싶었...)

음, 아뇨,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Night at the Opera 앨범을 완성했을 때, '보헤미안 랩소디'는 우리가 영국에서 첫 싱글로 발매하려고 생각한 트랙이었어요. 영국에 발매됐을 때, 미국에서도 당연히 발매될 거란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어쨌든 영국에서도 좀 편집할 생각을 해보긴 했지만, 몇번을 반복해서 들어볼수록 편집하는 건 불가능했어요. 몇가지 방법을 생각해봤지만, 만약 편집한다면, 언제나 곡의 어떤 부분을 놓치게 되니까 그냥 다 그대로 두기로 했어요. 그리고 운 좋게도 그렇게 발매하게 됐죠.


퀸이 사회적으로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나요? 아니면 그냥 연예계 내에서만?

저는 무엇보다도 연예오락적인(entertainment) 측면 한정이라고 하고 싶어요. 하지만 브라이언은 좀 더 가사에 깊은 뜻을 담는 편이에요. 반면에 프레디는 좀 더 판타지스러운 곡을 쓰고요. 누가 곡을 썼냐에 따라 달라요. 글쎄요, 우리가 얼마나 큰 뜻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는 주로 엔터테인먼트에 가깝다고 하겠어요. 우린 그닥 정치적으로 깊게 동기부여를 받는 그룹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영국 음악가들, 혹은 영국의 젊은이들은 미국인들 보다도 미국 음악을 잘 아는 것 같은데요. 미국의 젊은이들이 오래 놓치고 있던 걸 다시 미국에 불어넣은게 영국의 밴드였는데 말이죠. 

맞아요, 아마도요. 비틀즈가 등장하기 전까지 영국엔 항상 많은 미국 음악들이 있었죠. 그 전에는 미국 음악이 주류였어요. 엘비스 프레슬리나 척 베리 그리고 R&B 분야가 그랬죠. 왜냐면 그게 영국 밴드들이 듣곤 했던 것들이었고, 그러면서 보 디들리 같은 음반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미국 음악은 큰 영향을 끼쳤어요.


우리 음반에 있는 요소들 때문에, 우리는 항상 레코딩 하는 부분에 흥미를 가졌어요. 아시다시피, 저희 음반에는 많은 것들이 있죠. 특히 헤드폰을 끼고 들으면 느낄 수 있는 그런 것들이요. 우리가 하는 것들이 꽤 현대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실제로 스튜디오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많은 멀티트래킹이 그런 모던한 사운드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첫 음반을 녹음할 때 16개의 트랙 머신이 그런 거였죠. 그런게 가능한 시설들을 사용했죠. 반면에 몇년 전에는 8개와 4개의 트랙만 있었고 사람들이 할 수 있는건 매우 제한적이었어요.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에 가까웠고, 실제로 무대에서 연주하듯이 녹음실에 들어가서 연주했어야만 했어요. 하지만 이제 스튜디오 안에서 작업하는 건 그 자체로 예술이에요. 무대에서 재현할 수 없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우린 로이 베이커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우리의 초기 앨범 세 장을 함께 작업해서 이제는 유명해진 사람이죠. 그는 정말 괜찮은 슈퍼 엔지니어고, 스튜디오의 모든 기술적인 측면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필요했어요. 그는 우리가 목소리를 50번이고 녹음할 수 있는지, 아니면 페이징(phasing, 음악편집기술의 일종)을 할 수 있는지 그런 걸 말해줄 수 있었어요. 우리가 아이디어로 갖고 있던 것들을 실제로 녹음할 수 있었죠. Night at the Opera 는 그와 함께한 마지막 앨범이었어요. 그와 4장의 앨범을 작업했는데, 그동안 우리는 스스로 스튜디오에서 하고싶은 걸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배워서 이젠 프로듀서가 필요 없게 된 위치에 오게 된거죠. 왜냐면 우리는 그룹 안에서, 우리 네명 안에서, 충분히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정말 필요한건 좋은 엔지니어였어요. 그래서 새 앨범 A Day at the Races는 엔지니어들과 함께 제작했어요. Night at the Opera 와 Sheer Heart Attack을 작업할 때는, 공동 제작 크레딧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스튜디오에서는 모든게 좀 느리게 진행됐어요. 더 배워야 하는 초보자들이니까요. 하지만 우린 항상 스튜디오 안에서 작업하는 것과, 거기서 최고의 결과물을 끌어내는 것에 재미를 느꼈어요. 우리의 노래를 직접 프로듀싱하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연장선이었던 거에요.


우리의 앨범은 정말 '노래 모음집' 같아요. 왜냐면 우리 네 명 모두 작곡하거든요. 프레디와 브라이언이 대부분을 쓰곤 해요. 새 앨범 A Day at the Races 에서는 둘이 각자 4곡을 썼고 로저와 제가 한 곡씩을 썼기 때문에 앨범 전체를 위한 컨셉은 없어요. 그냥 각자 곡을 썼을때 어떤 곡들이 나왔느냐에 따라 달렸죠. 보통 녹음하기 전에 몇 주 정도 곡을 쓰는 시간을 가져요.


미국 라디오에서 밝히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나요? 어디 가고 싶다거나... 아니면 하고 싶은 말?

음... 모르겠어요... 미국 라디오는 신인 그룹에게 좋다는 걸 꼭 말하고 싶어요. 특히 영국 가수들에게는 그게 이곳(미국)에서 관심을 받게 되는 방법이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첫 앨범을 냈을 때는 앨범을 발매한게 전부였는데, 라디오국에서 그걸 발견했고 이 모든건 건강한 현상이죠. 


당신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건 무엇인가요?

글쎄요... 우리가 해낸 투어가 아주 만족스러워요. 전보다 더 큰 회장에서 공연하게 해준 첫 미국 투어였으니까요. 꽤 큰 도약이었어요. 관중 동원력도 올해에 꽤 커졌어요. 그리고 국내의 여러 곳에서도 다양하게 큰 공연을 해서 만족해요. LA 포럼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같은, 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죠. 미국에 온건 4번째지만, 작은 극장 위주로 돌다가 그런 들어만 봤던 곳에서 연주하는 건 우리의 야망 같은거죠. 로저의 꿈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하는 거에요. LA포럼 같은 곳이랑요. 이번에는 우리가 아주 멋진 공연을 해냈다고 말하겠어요. 왜냐면 그런 규모의 공연장에서 우리의 공연은 더 성공적으로 이뤄지거든요.


우리는 스튜디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특히 프레디가 그래요. 하고자 하는게 우선 있으면 여기저기서 작은 아이디어들이 나오는데 그런 원하는 모든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있어요. 


바로 노래 제작까지 이어지나요?

오, 그럼요. 한번에 쭉이요. 우린 노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듣고, 제대로 되어 가는지 확인해가면서 스튜디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죠.


(클로징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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