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 데뷔가 멀어지고 나서 하루종일 멍하게 있다가 그래도 이제 나도 털어버릴겸 문툽영업일기를 써보고 싶어서 쓰는 글이야. 영업해본 일기에다 잡담이라기에 길어질것 같아서 영업카테를 빌려봄
전날 온라인 투표 도와준 친구들한테 31일 문자투표 시작하면 내가 알려주는대로 투표 부탁한다고 이야기 해두고 한동안 발걸음 끊었던 대학 동문 게시판에 얼굴에 철판깔고 미호 뽑아달라는 영업글 써두고 긴장감에 오지 않는 잠 겨우 자고 일어나서 회사 일 열일함
그리고 취미로 다니는 학원에 퇴근하면서 비타오백 사서 영업 돌려고 했는데 수업 끝나니까 학생들은 곤란해 하면서 튀어 나가더라. 학원 영업인원 10명정도 생각했는데 학생들 나가버려서 대신 교무실가서 친한 선생님들하고 카운터에 가서 문자투표 영업해서 받아냈는데 절반의 영업이 실패하니까 정신이 아득한거야
그래서 학원을 나서는데 눈에 옆학원 문이 열려있는데 눈에 띄어서 결국 홀린듯이 들어가서 초면에 실례드린다고 하면서 카운터에 또 비타오백 돌리면서 영업하고 학원 건물 나옴
이후에 버스타러 가다가 단골 야구게임장 가서 거기 주인아저씨한테도 문자보내달라고 하고 다시 버스타러가는데 여기가 대박이었어ㅋㅋㅋ지나가는 길에 설문조사좀 해달라고 스티커를 주는데 평소같으면 그냥 지나갔을텐데 너무 절박하니까 설문에 응했는데 그게 신천지ㅋㅋㅋㅋ설문내용도 기억 안날정도로 대충 설문하고 그럼 저도 대신 문자 하나만 보내달라고 하고 문자투표받고 버스타고 가면서 카톡으로 동호회,회사 친한 과장님한테도 문자 하나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다시 집앞에서 내렸어
근데 내리고 집에가는 길에 또 단골 과일가게 사장님이 보여서 대뜸 붙잡고 문자투표 받고 이제 집으로 갈까 하다가 가는 길에 경비실이 보여서 경비실에 홀린듯이 가서 또 다시 문자투표 받고 나머지 음료 쏟아붓고 집으로 와서 마지막으로 엄마 휴대폰으로 몰래 문자투표 하고 씻고서 방송 본게 내 8월 31일 문툽 영업일기야
나름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했는데도 내 정성이 부족했구나 싶고 미호를 꿈에 데려다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할 뿐이야. 그렇게 멍하게 오늘 하루 보내면서 실감이 안갔는데 미호의 트위터 인스타 인사보고서야 엄청 눈물이 나더라고
그래도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미호 많이 예뻐해주고 응원해줄거야!
미호야 사랑해. 먀오가 제일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