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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프듀2’ 안준영PD “내가 암세포? PD픽 없어…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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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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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②] ‘프듀2’ 안준영PD “내가 암세포? PD픽 없어…억울”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안준영PD는 어떤 존재일까. 그의 이름이 ‘암준영’으로 불리니 보아하니 안준영PD는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는 듯하다.‘암준영’이 된 배경은 안준영PD가 제작발표회에서 “제 이름을 걸고 악마의 편집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시청자들은 매회 악마의 편집이 이뤄지고 있다며 PD의 이름을 바꿔부르며 제작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안준영PD는 CJ E&M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암준영이라는 별명...그분들에게 저는 암세포같은 존재인가봐요“라고 말하면서 “왜곡된 편집은 없었고 악마의 편집이라는 말 자체가 틀렸다”고 제작자로서 못박았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제가 맡았을 때 각 기획사 대표님들이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잘 돼도 욕, 안 돼도 욕먹을 거라면서요. 당시 저는 ‘잘하면 욕 안 먹겠지’라고 했었는데.. (웃음) 101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생긴 일이겠죠? 사과를 하고 싶은 일은 없어요. 악마의 편집은 원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편집이라는 뜻이었어요. 그게 변질돼 불리고 있는 거죠. 악마의 편집을 했다면 제가 연습생들 얼굴을 제대로 못 봤을 거예요. 연습생들도 편집에 불만이 없었고, 재미있다고 말해줬죠. (악마의 편집을) 안 했다는 표현자체가 이상하고, 거론되는 것 자체가 속상합니다.”


편집 논란과 더불어 PD가 특정 연습생을 지지한다는 이른바 ‘PD픽’ 의혹도 불거졌었다. 하지만 안준영PD는 부모님, 지인들을 일부러 피해 다닐 정도로 조심스럽게 행동했고 일련의 논란에 대해 억울해했다.

“저희 어머니조차 저한테 ‘나는 누구를 지지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괜히 밖에서 오해받을까봐요. PD픽이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일부러 집에도 잘 안 들어갔고 지인도 안 만났죠. 스포성 기사가 정말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희도 색출하려고 노력했었죠. 제작진은 연습생들에게도 최소한의 정보만 주거든요. 왜냐면 기사로 먼저 스포가 돼버리면 연습생들의 솔직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지 않아요. 사람인지라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녹화에 참여하거든요. 스포가 많을수록,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고 PD입장에선 편집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스포 뿐만 아니라 악성댓글 역시 연습생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는 요인이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악성 댓글에 상처받은 연습생들이 오히려 안준영PD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보고 위로를 받았을 정도. 

“간혹 집중을 못하는 연습생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어젯밤에 악플 보느라고 잠을 못 잤다’는 말을 하기도 했어요. ‘관심이지만 보지 말라’고 조언했죠. 각 소속사에도 친구들이 경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고요. 어떤 기획사는 휴대전화를 뺏기도 했었죠. 제작진 입장에선 안타까웠어요. 활기찬 아이들이었는데 어느 순간 민감해지고 주눅 들고.. 그런데 그 친구들이 제 댓글을 보고 걱정을 하더라고요. ‘PD님 보면서 위로를 받는다’고요.(웃음)”



안준영PD는 패널티 부여부터 하차 과정, 시간 끌기 등에 대한 오해도 풀었다. 안PD는 “하차 결정은 전적으로 소속사 입장이고, 패널티 부여의 경우는 국민프로듀서들이 원했기 때문에 수행한 것”이라며 “우리가 가장 걱정했던 건 연습생들이 상처를 받는 거였다.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파이널 공연 때도 시간 끌기 논란이 있었잖아요. 진짜 아니에요. 조금이라도 국민프로듀서님들에게 아이들을 보여주려고 프로그램을 구성했었죠. 시즌1 파이널 방송 시간이 3시간 30분이었거든요. 시즌2 때도 똑같았어요. 그런데 이전 시즌보다 오히려 VCR 30분이 더 늘었고요. 무대 하나도 더 추가됐어요.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었죠. 다만 문자 투표를 집계하고 그걸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을 뿐입니다. 시간을 일부러 끈 건 아니에요. 회사에서는 시청률을 생각해서라도 새벽 2시 전에는 끝내야한다고 했었어요. VCR 줄이고 무대 하나 없애버리면 될 일이었죠. 더 많은 분들에게 아이들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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