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당 친명계 경기 지역 의원은 “경기도의 재정적 어려움을 인정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라면, 취임 한 달 만에 재정 비상 선언을 할 게 아니라 뭘 어떻게 바꿀지부터 고민해야 했다”며 “같은 민주당 인사인 전임 김동연, 전전임 이재명을 무능한 사람으로 치부하도록 재정 비상 선언을 하는 건 대권 가도를 가겠다는 선언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했다.
추 지사의 행보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시절 했던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도의원은 “아무리 전임 지사 정책이라고 해도 좋은 건 계승하면서 자기 역점 정책을 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우리 당 출신 전임 지사를 깔아뭉개고 여당 다수 의회까지 무시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김동연 전 지사 시절 도정에 참여한 인사도 “공식 지표상 재정 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할 기준에 해당하지도 않고 서울시보다 재정 상태가 안정적인데도 새 지사가 재정 파탄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성남시 모라토리엄은 2010년 7월 당시 이재명 신임 성남시장이 옛 국토해양부로부터 판교 사업비 5200억원 정산을 요구받자 취임 직후 지방자치 역사상 초유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일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이재명이라는 변방의 정치인을 정치권과 대중에게 각인시킨 사건”(수도권 지역구 의원)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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