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서 한국이 고배를 마신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도전은 계속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졌지만 잘 싸웠다”고 평가한 데 대해 “잘 싸운 건 기업이고, 진 건 정부”라며 “그냥 실패해서 죄송하다고 하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실패했다. 폴란드 잠수함 사업에 이어 연속 실패”라며 “이재명은 ‘도전은 계속된다’고 하고, 강훈식은 ‘졌잘싸’라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라며 “잘 싸운 건 기업이고, 진 건 정부”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방산 수출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도 수주에 실패한 것은 결국 정부의 책임이다. 그냥 ‘실패해서 죄송하다’ 하면 될 일을 참 혀가 길다”고 했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직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불참했던 점과 주캐나다대사가 올해 3월 임명된 점을 들며 “그동안 우려했던 부분들이 현실로 나타난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협력하면 안심할 수 있다는 외교적 신뢰까지 함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주요 국가의 공관장 공석을 조속히 해소하고 외교력이 있는 인사를 적시에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결과적으로 상대국이 회원국으로서 갖는 안보적 우선순위와 동맹의 전략적 결속을 충분히 고려했는지,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에 대한 냉정한 복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우리 기업의 뛰어난 경쟁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정교한 외교·산업 전략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성공했다면 국익을 위해 정말 좋았을 것이지만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근로자들, 해군, 그리고 대통령실(청와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 도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나라다. 존경과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