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
9일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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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2층 당원존에서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당원존은 이재명 당대표 시절 당원들과의 소통을 늘리고자 설치된 공간으로, 이 대통령이 목표로 했던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장소 선정이란 해석이 나온다.
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송 의원은 8일 오전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당원존은 2022년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첫 임기 시작 후 첫 업무지시로 설치를 지시한 공간이다. 2022년 10월 5일 당원존 개관 당시 이 대통령은 "(당이) 진정한 민주당으로, 당원의 당으로 자리 잡는 첫날"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 측은 당초 출마 선언 장소로 서울 용산 효창공원 백범김구기념관,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원존을 최종적으로 낙점한 데 대해 송 의원과 가까운 인사는 "이재명 대표가 꿈꿨던 '진짜 당원 주권 주의'를 송 의원이 실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원 주권 정당'을 외치며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등을 도입한 정청래 전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을 돕는 다른 인사는 "정 대표가 당원 주권 정당을 표방하면서도 정작 당원을 위한 공간인 당원존은 정 대표 체제에서 유명무실화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당원 주권 정당, 국정을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집권 여당과 더불어 청년과 함께하는 정당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 이튿날인 9일에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시민들에게 당권 도전을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