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2일 정청래 당대표 사퇴와 관련해 “당헌·당규에는 없지만 현재 당 분위기상 (전당대회) 50일 전 즈음에서는 만약 연임 도전한다면 사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정책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항상 연임에 도전하는 분이 선거 룰을 정하거나 선거 준비를 하면 불공정하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나왔다. 그런데 당헌·당규에 관련 규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사례에서는 전당대회 50일 전에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열리기 때문에 그즈음 사퇴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이야기가 있다”며 “8월 17일 전당대회를 고민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하면 6월 말 정도에는 사퇴해야 하는데 어제 일부 의원은 조금 더 빨리 사퇴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일 내에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전일 당 대표가 24일 전후에 대표직 사퇴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때쯤 사퇴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개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지만 당에서 전준위 준비나 회의에서 서로 전제하고 얘기하는 부분들이 그즈음이다. 왜냐하면 오해 사지는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표현했다.
또 전일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사퇴론 목소리가 불거진 데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는 훨씬 차분하게 진행됐고 감정이 격해지거나 고성이 오가거나 이런 건 전혀 없었다”며 “당의 싸움이 재미있는 기삿거리이기는 한데 좀 과장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선거든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지도부 책임론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번 선거가 찜찜한 승리 내지는 판정승 이런 분위기이지 않나”라며 “그러다 보니까 지도부 사퇴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아주 강한 것 같진 않은데 어제는 분명히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한 분들도 있었다. 그것이 현실적인 당내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책임론에 대해 “그런 불만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다. 다만 (선거)백서라든지 좀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와야 하는데 그것이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다 보니 만약에 정청래 대표가 연임 도전을 하신다면 그 과정에서 과연 누구의 책임인지 이런 부분이 오히려 더 폭넓게 논의되는 과정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보탰다.
정 대표가 호남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이날 광주를 찾은 것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선 “맞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전북에서는 이겼지만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일부의 불만이 분명히 있다”며 “민주당에서 호남 민심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현장 최고위위원회의 가장 첫 장소로 광주를 정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여야 합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다음 주 목요일, 금요일 정도에는 본회의에서 계획서를 채택하는 것이 목표면 바로 다음 주 말부터는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실제로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특검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특검은 부실 조사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불법적인 행위가 확인되어야 할 수 있는 거다. 사실관계 확인을 좀 보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