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30%대 초반 박스권 흐름에 머물고 있어서다. 당 안팎에서는 “서울보다 부산이 더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표된 KBS부산 의뢰 한국리서치 조사(16~20일·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무선전화면접·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에서 전 후보는 45%, 박 후보는 34%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누가 당선될 것 같냐’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 역시 전 후보 49%, 박 후보 3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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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 후보 우위와 박 후보의 정체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이 주요한 악재로 거론된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다. 부산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까지 보수 진영 내 갈등 구도가 이어지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는 말이 나온다.
일부 지역 정치권과 보수 지지층에서는 단일화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박 후보는 공개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1일 부산 북구 출정식에서 삭발을 하며 “단일화는 없다.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적극 투표층 내 민주당 우세가 더 강해지는 현상도 악재로 꼽힌다. 보수층이 투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서는 막판 보수 결집이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에 따르면 “투표 당일 보수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는 지가 관건”이라면서 “보수층 투표율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