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당계 송 대표의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보궐 출마 요구
송 대표, “당원이 바라는 것을 당 지도부는 실천해야 한다” 입장, 당에 복당과 선거구 출마를 우회적으로 의견 전달
송 대표 정치재개, 6·3 지방선거에 이은 8월 당 전당대회 파급력 클 듯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정치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의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복귀를 위해 지역 민주당계가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송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복당과 이후 행보에 따라 6·3 지방선거에 이은 8월 전당대회에서의 그의 파급력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송영길 전 국회의원 계양을 출마를 촉구하는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및 회원 일동’ 125명은 17일 “송영길 대표의 계양구을 보궐선거 출마 및 복당 강력 촉구”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송 대표의 2심 전부 무죄는 검찰 독재에 대한 사법 정의의 승리이다. 송 대표의 계양 귀환은 당연한 귀결”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송 대표의 지난 13일 서울고법으로부터 전부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윤석열 정권의 무자비한 검찰권 남용을 깨부순 사법 정의의 선언”이라며 “송 대표가 겪은 고초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였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25명은 민주당 지도부에 ▲송영길 대표의 즉각적인 복당 승인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전략적 결단을 요구했다.
125명은 “정치적 복권은 판결문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 과정”이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4년 전 송 대표의 지역구 양보에 따른 당시 야인이던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계양구을 선거구로의 총선 보궐 선거 출마를 요구했다.
4년 만에 결자해지의 성명이 발표된 것이다.
송 대표도 당 지도부에 복당과 계양구을 선거구 출마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16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청래 당 대표가 당원 1인1표제를 이뤄냈다. 당의 주인은 이제 엄연히 당원이자 국민이다”라며 “당은 이제 1인1표 정신을 살려 당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인천일보> 인터뷰를 통해 설 연휴 이후 정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자리에서 복당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 대표는 “당원들의 계양구을 선거구 출마 후보를 택하고, 경선 등을 정한다면 당 지도부는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당 한쪽에서 “대통령 복심”이라며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의 인천 계양구을 보궐 출마를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지역 민주당계가 뭉친 데 이어 정치권 의견도 엇갈리는 상황이다.
송 대표는 “선거 출마를 앞두고 대통령을 앞세우는 것은 문제”라며 “나와 이 대통령의 관계는 20년이 넘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 복당을 놓고 당 지도부가 두 갈래로 나뉘었고, 이는 사실상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송 대표 견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서두른 이유의 이면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인천 A 국회의원은 “송 대표는 민주당 전 대표이자 이재명 정부 탄생의 발판이 된 지도자”라며 “다각화된 외교 문제를 논의하고, 당·정·청을 조율할 분으로 지금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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