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신임 정무비서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을호(비례대표·55)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현역 국회의원이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려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정 의원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정무비서관 자리는 김병욱 전 의원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달 19일 사직한 후 공석인 상태다. 민주당 고용진 전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최종 정 의원이 낙점됐다.
전북 고창 출신의 정 의원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민주당 당직자로 일하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직자 시절 당 대표 비서실 국장과 전략기획국장 등을 맡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재임 땐 당 총무조정국장으로 일했다. 당내에선 문진석·김영진 의원과 김남국 전 의원 등과 함께 이 대통령과 동문인 ‘중앙대 라인’으로 불린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 배우자 비서실장을 맡아 김혜경 여사를 밀착 수행했다.
현역 의원이 청와대 비서관급으로 오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회의원 겸직금지 원칙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해야하기 때문이다. 정부 출범 직후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강유정 대변인이 현역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청와대 참모진으로 합류하긴 했었다. 정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면 다음 비례대표 순번인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이 의원직을 이어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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