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인기 없어가, 사람도 없다.”
1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충남 보령·서천)가 설 명절을 한 주 앞두고 ‘보수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장 대표가 지나간 자리를 뒤따르던 누군가가 불쑥 한 말처럼, 현장은 썰렁했다. 장 대표도 보수세가 강한 TK를 찾아 민생 행보를 하는데만 그쳤을 뿐, 최근 당내 상황을 봉합하고 보수세를 모아내기 위한 메시지를 내지도 않았다.
이날 장 대표는 오전부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창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11시 10분께 서문시장에 도착해 상인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장 대표의 도착을 15분 가량 남긴 10시 55분께, 장 대표 도착지 예정된 서문주차장 앞은 취재진으로 붐볐다.

‘윤어게인’, ‘부정선거’라는 손팻말을 든 이들이 보이긴 했지만 손에 꼽을 정도였고,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진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중구청장, 달서구청장에 도전하는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권근상 전 행정안전부 국장 정도가 눈에 띄었다.
오히려 장 대표를 비난하는 유튜버 2명이 현장을 찾아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장 대표를 도착을 기다리면서 장 대표 지지 유튜버 1명과 말다툼을 하면서도 꿋꿋하게 현장을 지켰다.
대형버스를 타고 시장에 도착한 장 대표는 서문시장 상인회 측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후 곧장 상인회 사무실로 들어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경북 김천), 양향자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준태(대표 비서실장, 비례), 박성훈(수석대변인, 부산 북구을), 김장겸(정무실장, 비례) 국회의원 등이 중앙에서 참석했고, 지역에서 이인선(대구시당 위원장, 수성구을), 추경호(달성군), 김승수(북구을), 최은석(동구군위군갑)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약 20분 가량 진행된 후 종료됐다.

곧이어 장 대표는 시장 내 한 분식점을 찾아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친 후 현장을 떠났다. 식사 중 장 대표는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이 무엇이냐는 물음을 받고 “원칙적으로 찬성”이라며 “다만 지역발전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설화를 이유로 진도군수를 당에서 제명한 것과 유사하게 지역에서 욕설 등의 설화를 빚은 청도군수에 대한 당의 입장에 대해서도 “당무 감사위에서 살펴보고 그에 맞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장 대표가 이동용 버스에 오르기 위해 이동하는 5분 남짓 동안 그 뒤로는 3, 4명의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거나 “강경 보수의 가치를 버리지 말라”고 소리쳤다. 장 대표는 대구 일정 후 곧장 전남 나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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