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이합갤펌] "반명이십니까?" 그날은 최후의 만찬이었다
1,559 34
2026.02.07 18:55
1,559 34

"반명이십니까?" 그날은 최후의 만찬이었다

 

시나리오를 좀 써보자.

 

만약 반명이십니까 라는 물음이 조크가 아니라 밀약까지 포함해서 합당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알고서 던진 질문이었다면 이건 전혀 다른 맥락이 된다. 질문을 받은 당사자는 본능적으로 그 뉘앙스를 알았으리라.  "들켰구나"  등골이 오싹해졌겠지. 그래서 서둘러 발표 시점을 앞당겼을지도 모른다. 마치 계엄 때처럼 절차랍시고 의원들 모아서 대충 때우고 급히 뛰어나가 발표를 하는데, 아뿔싸 하필이면 그날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해버린다. 본의 아니게 속내가 들켜버린 것, 어떻게 일이 꼬여도 그렇게 꼬일 수 있을까.  저절로 선전포고가 된 셈이다. 다시 말해 반명이십니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공개적으로 해버린 것. 

 

국회에서 한 의원이 어느 국무위원과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되었는데 "타격"이란 단어가 눈에 띈다. 타격, 전쟁이란 뜻이다. 공교롭게도 이후 한 의원의 입을 통해 이번 합당이 2인자 3인자가 벌인 반란으로 규정되고 그 시점에 당에 의해 컷오프 됐던 유동철이 청와대에 입각을 하게 된다.  그것이 시그널이었을까.  그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합당 반대 기자회견이 시작되었고 방송에선 밀약의 실체로 추정되는 합당 문건이 공개된다. 

그리고 5일, 이재명과 박찬대의 독대.

 

 

추측건데, 합당은 이미 오래전에 기획되었고 발표 전날 그 어스름한 저녁, 아마도 발표 시점 변경을 논의했을 것이다. 당장 내일 해야겠다는 식으로. 한마디로 계획이 꼬인 것이다. 그렇게 보면 모든 것이 계엄과 유사한 모양새다. 나름 치밀하게 준비한 거 같은데 막상 실행하려고 보니 변수가 너무 많았던 것. 게다가 이미 모든 정보가 유출되었다면?

무엇보다 그렇게 훼방을 놓았는데도 이재명의 지지율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하는 일마다 대성공. 명분이 형성되지 않으니 억지를 부릴 수밖에.

계엄도 명분을 만들려고 얼마나 애를 썼나. 애를 쓰다 쓰다 다 실패하고 고작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어쩌고 저쩌고. 그 평온한 밤중에. 

마찬가지.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높은데 합당 명분이 고작 압도적인 지선 승리라나 뭐라나. 코스피가 5000을 뚫은 마당에. 

 

 

어쩌면 최초 밀약은 서울 시장이 조건이었을지 모른다. 그래서 불쑥 대통령의 X에 정원오가 떠올랐을까. 그렇다면 대통령은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재명은 친위 쿠데타도 미리 감지하고 타격했다. 당내 반란쯤이야.  

 

돌이켜보면 그날의 질문, 반명이십니까는 마지막 기회였을지 모르겠다. 결과적으론 최후의 만찬이 되었지만.

 

https://m.dcinside.com/board/leejaemyungdo/386012?boardtype=&page=1&recommend=1

 

와씨 너무 그럴 듯해서 소름돋아

목록 스크랩 (3)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79 04.29 104,9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6,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39,8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0,0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36,006
공지 알림/결과 정치 정리 구글시트📊 🔥11월 15일 2차 업데이트🔥 + 주요 이슈 정리 도와줘! 61 25.09.09 42,939
공지 알림/결과 ☎️국회의원에게 정책 및 민원 제안 / 청와대 국민사서함☎️ 17 25.09.01 49,286
공지 알림/결과 💙더쿠 정치방 슬로건 모음집💙 85 25.07.24 80,419
공지 알림/결과 📘국회에서 뭘하나요📘본회의 의안 정리📘 (8월 27일 본회의 업뎃 완) 76 25.07.24 86,635
공지 알림/결과 걍 여기서 인구조사 하면 안됨? 1752 25.07.22 100,6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869348 잡담 서울고검TF “연어술파티 있었다” 결론…박상용 징계 임박 01:18 83
869347 잡담 대선 이후로 정치 안쫓아서 잘 모르는데 1 01:16 99
869346 잡담 [6·3 픽] 박근혜 예방하고 MB 축사…국민의힘, 지방선거 앞두고 '보수 총결집' 고삐 01:13 51
869345 잡담 조국 "李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는 마땅…6·3 선거 후 논의하자" 01:05 108
869344 잡담 양향자는 뭘까...? 1 01:04 211
869343 잡담 초코도 살 많이 빠진거 티난다 4 00:34 358
869342 onair 할코: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안되는데 사람이 개를 물어야 뉴스가 된다 그래서 정치인이 사고를 치면 좋다 물고 뜯고 맛보고 씹고 방송 때우고 시청자들도 좋아하고 난 좋지 00:11 118
869341 잡담 어이쿠!! 오늘은 줄지도 않는 광주막콘 1열도 취소표가 나온 털텅콘 예매현황(260505기준) 2 00:07 248
869340 잡담 ㅈㄱ은 대통령 지지자들이 갈라치기한다고 말하고 다니는구나 4 00:05 369
869339 onair 할코: 조지리 같은 사람이 많앗으면 좋겟다 00:05 152
869338 잡담 "특검법 통과 땐 다 죽는다"…당 내부서도 '통촉해달라' 9 05.04 554
869337 잡담 오늘 질문하는 기자 추천함 (조국페북&송영길) 5 05.04 516
869336 잡담 사실상 정청래 원외로내쫒는거아닌이상 답없는거 맞는거같음 1 05.04 302
869335 onair 할코: 개선이 될려면 첫번째는 성찰 그 다음 반성이건데 인지자체가 안된다 쉽게 이야기하면 범죄인지 모르는거다 그럼 범죄를 또 저지르겠죠? 잘못된걸 모르기때문에 또 저지를거 아니야? 근데 정청래는 시끄럽고 국힘에서 욕하고 그러니까 문제가 있나봐? 근데 본인이 문제인지 그 자체를 모른다 2 05.04 191
869334 잡담 ㅇㅈㅊ 김의성 배우 나온 영상중에 유튭 재밌는거 추천함ㅋㅋ 1 05.04 292
869333 onair 할코: 래는 여의도밖으로 못나가게 위리안치를 시켜야한다 입에 재갈을 물렸으면 좋겠는데 그건 쉽진 않을테고 2 05.04 201
869332 onair 할코: 당지도부에서 문재인전대통령께서는 양산 평산마을에서 가만히 고구마만 캐라 평산마을 반경 10km에서 위리안치를 시켜야한다 05.04 142
869331 잡담 지선 다가올수록 민주당 대가리들때매 지선에 지장있을까봐 ㅈㄴ신경쓰임 05.04 119
869330 onair 할코: 정청래 목에 방울을 달아야한다 못움직이게 해야해 이언주의원이 강하게 경고해야한다 그리고 지역후보들은 정청래 보이콧 운동을 해라 진짜 큰일나 05.04 131
869329 잡담 이거 박진영이 얘기한 거야 조국이 얘기한 거야? 9 05.04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