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번주 처리를 끝낼 예정이었는데,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반발에 부딪혀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비공개 과정에서 반발하는 친명계 인사의 언성도 올라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의원과 권리당원에게 똑같은 권리를 주겠다며 추진해 온 '당원 1인 1표제'.

지난주 최고위 의결을 거친 뒤 오늘 당무위, 28일 중앙위 처리로 마무리하려 했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당무위에서 반발이 터져 나온 겁니다.
 
한 당무위 참석자는 "비공개 자리에서 친명계 인사의 강한 이의 제기가 있었다"며 "당내 논의가 부족했단 지적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이견이라기보다는 이 논의 과정에서 다른 의견이 있던 것도 사실이고…"

충돌이 벌어지자, 김병기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중앙위 일정을 일주일 미뤄 숙의 과정을 갖고,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중앙위원회 토론을 갖자고 해 받아들여졌습니다. 
 
정 대표 측은 절차상 보완일 뿐이라며 일주일 연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1인 1표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은 없는 걸로 알고, 만장일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중앙위에서 나오는 의견을 특별 결의문이나 부대 조건으로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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