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둘째날 금요일에 갔었어
저녁에 하는 사조영웅전25를 보기 위해서
부천시청역 부천시청 안에 있는 시설에서 상영하는 거라 시청 안으로 씩씩하게 들어가면 ... 어라?
시청 앞 마당에서 무료 야외상영회 하는데 사람들 바글바글
작년엔 안 이랬던 거 같은데?
아무튼 잔디밭 가득 사람들 모여 있는데 이건 진짜 축제잖아
돗자리 깔고 치킨 먹고 애기들 풍선 바람개비 날리고 강아지도 같이 놀고
이런 시민 축제 분위기가 영화제에서 가능하다고? 뭐지? 싶었어
기분이 묘하고 행복하더라
나도 꼽사리 껴서 영화 좀 보다가 들어감 엠마스톤 나오는 거였는데 제목은 몰러
티켓 보여주고 들어가는데
남주인공 응원봉 들고 오는 사람들도 있더라 ㅎㅎ
티켓팅을 뒤늦게 하는 바람에 2층석밖에 없어갖고 스크린이 너무 아래에 있었지만 막상 시야 방해 없고 괜춘
참고로 티켓팅은 거의 1주일 전에 오픈했던 거 같아 은근히 치열함
서극 감독의 무협이라 기대했는데 아.... 탄식이.... 그래도 볼 사람은 봐 기대 안하고 보면 그럭저럭 생각보다 남주 캐릭터 싱크도 괜찮았어
다음 영화는 두둥 심야상영 3편의 영화를 새벽까지 달리기
난 이거땜에 영화제 옴. 논스톱으로 한자리에서 미친 듯이 영화 보는 느낌이 좋거든
텍사스전기톱학살. 매드마스크. 작전명 좀비
각각 미국 일본 태국 영화인데
미국 꺼는 그 유명한 슬래셔영화 그거고
매드마스크는 인터넷을 뒤져도 감독 정보가 없어 또라이 그 자체인데 인상 깊었어.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개그들 정신병인가 싶은
태국 영화가 셋 중 제일 매끄럽고 요새 영화 같았다. 태국 영화인데 여기서도 일본의 죄가 주된 소재랄까...
부천 영화제는 비급 공포 sf가 주요 테마인데 딱히 변별점은 모르겠어. 원래 영화가 판타지인 걸
영화제 장소가 비교적 접근이 쉬운 곳이라 하루 더 갔다 올까 했지만 생업에 밀려 이만
그래서 결론은 영화제에서만 보게 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