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환자한테 옮았어. 병원 감염관리실 피셜.

입원환자 갑자기 열나고 혈압떨어져서
응급시술할때 옆에서 어시스트 하다가
전공의한테 고열때문에 환자 코로나검사 나가보자해서
나갔는데 포지티브...옆에 있던 나랑 전공의도 포지티브..ㅜㅜ

아 근데 확실히 증상심한 사람한테 옮으니
진짜 나도 죽을맛이야...자가격리중인데
아 진짜 응급실갈까 싶고
첫날보다 낫긴하다 싶어서 약먹고 있는데

죽 사오겠다던
남친이 체온계도 사와서
해보니 39.4 도
어젠 40도 넘었나봐

보건소도 집에서 격리하세요? 병원직원인데?
그렇게 증상 심하신데? 그러는데
오히려 병원덬이라...ㅜㅜ병원 근처도 가기싫은 맘

첫날은
진짜 알약이 안넘어가서 테라플루먹는데
이에 컵이 닿아서 닥닥닥 내가
오한으로 떠는게 느껴지더라
물 데우러도 못갔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

어쨋든
코로나걸리면
테라플루 나이트 10개입 (만원)
고막체온계 (13만원) -> 수은이나 비접촉보다 정확해. 활용도높고
포타딘 스프레이 (얼만지모름)
이건 필수같아

타이레놀도 마찬가지겠지만 테라플루 시간맞춰 잘먹을거면
성분겹치니까 안먹는게 좋고
테라플루 나이트는 페니라민 성분있어서 잠 잘와
잠시나마 인후통 두통 잊고 잘수있음

페니라민 맞고 쿨쿨자던 환자들 신기했는데
나도 참 잘자 그거먹고

ㅎㅎ그래도 여차하면 병원가려고 병원가방 싸놓긴 했다
체온계로 40도 넘어가면 가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