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이 언덕을 어떻게 매일 걸어 오르라고"‥서울시, 상명대 앞 버스노선 조정 추진

무명의 더쿠 | 07-05 | 조회 수 8972
한 달 전 서울 상명대학교 근처 언덕을 오르던 버스가 미끄러져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들어 이 근방에서 사고가 반복되자, 서울시는 아예 언덕을 오르는 노선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 길을 걸어올라가야 할 학생들과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을버스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결국 벽에 부딪힙니다.

지난 6월 서울 상명대학교 근처 언덕길에서 일어난 사고로, 승객 등 3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집에서 소리가 그냥 꽝하고 이거 이거 철이 '착' 소리가 나니까 놀래서 뛰어나와 봤지."

이런 버스 사고는 최근 2년 새 이 근처에서만 4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사고를 낸 차량은 중국산 전기버스로, 국토교통부는 해당 차종에서 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결함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9월 발생한 버스 미끄러짐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기사의 운전 과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서울시가 버스노선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언덕을 올라 상명대까지 가는 버스 노선은 시내버스 7016번과 마을버스 서대문08번, 종로13번 등 모두 3갭니다.

이 중 2개는 언덕을 오르기 전 정류장에서 회차시키고, 나머지 하나는 언덕을 내려가는 노선만 남기는 안이 유력합니다.

"사고 원인은 제각각이지만 언덕길이 아니었다면 사고가 아예 나지 않았을 거"라며, 그 길을 아예 올라가지 못하게 한 겁니다. 

당장 상명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명대 학생과 교직원, 부속 중·고등학교 학부모 등 5천 3백여 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9%가 노선 조정을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상명대 관계자는 "언덕 경사각이 최대 16도나 되는데 스키장 중급 코스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하소연했습니다. 


-


당초 서울시는 오늘 중 7016번 버스노선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학생·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다음 주에 의견을 추가로 듣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https://naver.me/5D8isvmG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나 왔네 형.. ✨화제의 좁쌀피지 순삭패치! 30명 체험 이벤트 250
  •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굿파트너' 곽시양, 특별출연…장나라X남지현과 아슬아슬 신경전
    • 09:28
    • 조회 440
    • 기사/뉴스
    • 아이브, 9만5천석 도쿄돔 매진···“평생 잊지못할 추억”
    • 09:28
    • 조회 120
    • 기사/뉴스
    1
    •  '당장 나가!' 90분 동안 야유만 가득했다...홍명보 감독, "팬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
    • 09:27
    • 조회 328
    • 기사/뉴스
    13
    • 요즘 교실 근황.jpg
    • 09:25
    • 조회 1994
    • 이슈
    36
    • 고도로 발달한 육아는 구마의식과 구별할 수 없다
    • 09:24
    • 조회 1185
    • 유머
    5
    • 김준수 축구 실력 이 정도야? 안정환 “매주 같이 뛸래?” (뭉찬3)
    • 09:24
    • 조회 384
    • 기사/뉴스
    7
    • 강동원 박정민 주연 + 박찬욱 제작 넷플릭스 영화 <전,란> 10월 11일 공개
    • 09:23
    • 조회 532
    • 이슈
    8
    • 벤투는 잘만 썼던 '김-김-황-정' 조합, 홍명보는 왜 못 쓰나
    • 09:22
    • 조회 649
    • 기사/뉴스
    6
    • 세계 최저 출산율에도… 한국, 여전히 세계 3번째 ‘아기 수출국’ 불명예
    • 09:19
    • 조회 941
    • 기사/뉴스
    32
    • [날씨] 오늘 곳곳에 '소나기'…남부지방은 '늦더위' 기승
    • 09:18
    • 조회 236
    • 기사/뉴스
    • 장첸 말고 20대 윤계상jpg
    • 09:18
    • 조회 1318
    • 이슈
    21
    • 한석규 주연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2차티저
    • 09:17
    • 조회 459
    • 이슈
    1
    • [DNA 러버] 정인선, 데이트 앞두고 180도 탈바꿈 '대환장 메이크오버쇼'
    • 09:14
    • 조회 618
    • 기사/뉴스
    1
    • 진돗개 모색별 애기일 때 생김새
    • 09:14
    • 조회 3658
    • 이슈
    74
    • 오늘 솔로 데뷔하는 트와이스 쯔위 "Run Away".jpg
    • 09:13
    • 조회 503
    • 이슈
    5
    • 카라큘라 “억울하고 분통”…쯔양에게 옥중편지 보냈다
    • 09:13
    • 조회 1466
    • 기사/뉴스
    23
    • 공항에서 출국심사받은 친구혹은 지인에게 엽서를 까먹었다고 전해줄수있냐는 사람 조심해야하는이유
    • 09:12
    • 조회 2333
    • 유머
    11
    • 숏츠에 많이 나오는 무서운 다리 건너기 도전한 박명수
    • 09:12
    • 조회 602
    • 이슈
    1
    • [단독] 이민정, 5년만 드라마 컴백…'그래 이혼하자'
    • 09:11
    • 조회 1361
    • 기사/뉴스
    2
    • 뭔가 짠한 어제 이강인 인터뷰
    • 09:11
    • 조회 1530
    • 이슈
    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