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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하데스) 밴드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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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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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의 경우 원래도 다루기 힘든 악기고 약간 어긋나거나 거슬리는 것도 재즈 스타일에서는 매력일 수도 있는데 

하타는 진짜 좀 심해....

트럼본 두 사람이 정말 스타일이 다른데

둘 다 단점이 각각 다르게 강한 느낌이야. 


그래도 나는 조금 오버되더라도 흥겨운 스타일이 좀 더 좋긴한데

또 너무 오버되는 날에는 좀 감상에 방해받는 기분도 들고..

그래서 좀 담백한 타입이 좋은가 싶다가도 그 쪽은 너무 흥이 안날 뿐더러 가끔 바람빠지는 소리의 빈도가 너무 잦은 것 같고. 


트럼본만 좀 삐끗하고 그러면 좀 그러려니 하겠는데

더 큰 아쉬움은 밴드 박자인 것 같아. 

박자 엉망되기 시작하면 다 따로노는게 답답함... 

오히려 트럼본 삑사리 이런건 그냥 라이브의 묘미, 재즈 스타일의 묘미지 하고 넘어갈 수준인데 

왜 날이 갈 수록 파트별로 다 박자가 따로노는 것인지...


코멧때도 지휘자가 연주를 할 때면 박자 잡기 힘들어진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코멧은 양반이었고

하타는 정말.....박자가 고무줄인데 밴드랑 배우만 따로놀면 다행이지 싶을 정도로 그 고무줄 박자 안에서 악기마다 다 따로노는거 너무 괴로워


근데 지휘자가 무대 중앙에서 다 같이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어느정도 감안해야하는 것 같긴하고.. 

그나마 중간 중간 지휘할 때는 좀 괜찮나 싶다가도 다 같이 연주로 들어가면 또 어그러지고.. 

음감이 손으로 지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연주로 중심을 잡아줘야할 것 같은데 유독 잘 안맞는 조합이 있는 것 같아. 


어제는 배우들이 밴드 박자가 늦어지면 밴드 안따라가고 자기들 기준대로 박자 딱딱 찍어서 시작하던데 

그렇게 하니까 박자 어긋나는 것 자체는 좀 더 티가 많이 났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박자가 땡겨지니까 전체적인 퀄리티로는 이게 좀 나은 것 같기도 해. 

음... 아닌가... 어쨌든 나는 같이 늘어지는 것보다는 티가 좀 나더라도 이게 훨씬 낫더라구. 


어렸을 때는 지휘자는 그냥 폼잡는 사람인 줄 알았지........ 

지휘가 왜 중요한지 뮤지컬 보면서 점점 알아가는 중... 


어쨌든 연주자별로 조합 수는 배우보다 많긴할테니 ㅠㅠ 장기공연이니 시간이 흐르면 서로 합도 맞고 좀 더 나아지겠지. 

다같이 힘내줘서 어느 조합이든 상관없이 다 괜찮게 들을 수 있게 잘해줬음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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