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시유 이 새끼가?
후편)
카지 이 새끼가?
아니 남매끼리 돌아가면서 왜 이러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난 집에서 맏이인데도
후편에서도 카지 좀 짠하면 짠했지 시유가 더 맘에 안 들었음
네가 하는 건 츤데레가 아니라 버르장머리가 없는거세요
개빡쵸ㅠㅠ
그러다가 후편에 가서 제빈 보고 아니 이 어린노무 쉑기가 아주 사람 마음을 갈대숲처럼 뒤흔드네
싶어서 홀려가지고 또 미친듯이 결말까지 달림
아무리 봐도 제빈이랑 시유...썸이나 한쪽 짝사랑인 거 보다는
이미 사귀면서 볼 거 안 볼거 다 보고 깨진 사이의 바이브여서
또 아이구 얘들아 아줌마 잘 웃지 하면서 열심히 함
DLC 하면서 느낀건데 난 주인공 입장이긴 한데 카지한테 감정이입 되더라고...ㅠ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살리에르 같은 캐릭터 보면 눈물 한바가지임...ㅠㅠ
마을사람들 다 무서운 존재라 욕하고 싫어하는 도깨비의 참가치를
자기 혼자서 알아보고 자기 혼자 좋아하고 자기 혼자 도깨비 집에도 찾아갈 정도로 진심이었는데
정작 그 도깨비는 마을에 온지 얼마 안된 외지인 챔피언이라는, 나보다 엄청 잘나보이는 애랑 이미 만났고
하나 밖에 없는 누나라는 애는 그 외지인 챔피언이라는 애랑 둘이서 도깨비로 쑥덕거리면서 비밀 만들고
내가 도깨비 좋아하고 진심인 거 알면서 나만 쏙 빼놓고 다님
근데 그거 내가 다 알아버림
소심한 성격이지만 그럼에도 억지 좀 부려봤는데 그럼에도 도깨비는 외지인 챔피언이랑 품으로 가게 됨
그러고 나서 역시 이건 내가 그 외지인 챔피언만큼 강하지 않아서 그래
라고 하면서 뼈를 깎는 고통으로 몰아세워서 나도 나름 챔피언이라는 자리에 오름
근데 그것도 잠시
챔피언도 뺏기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서 가져간 마스터볼로 잡은 전포도 또 외지인 챔피언한테 뺏김
띠발 존나 개짠내 아니냐고요
나였으면 다시 친구고 나발이고
같이 있으면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여서 외지인 챔피언이랑 더이상 안 만나고 싶을듯 ㅠㅠ
카지야...행복해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