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네
옥상에서 식물 키우는데 웬 아저씨가 플라스틱 양동이 들고 오더니 흙 좀 달라는 거야?
초 봄이라 흙도 속고 비료 좀 넣어주고 하느라 남은 골반이 벌어지고 허리 끊어지게 아프게 작업해 놓으니까
흙 맡겨놓은 사람처럼 흙을 달라네 별..
귀퉁이에 버릴 흙 있는데 어차피 버릴 거 달래
걔는 삽목도 안 되는 희한한 돌흙이라서 진짜 못쓰는 흙을 가져가더니
오늘 올라가 보니까 채송화 씨 뿌려 놓고 이제 싹 올라오고 있는데 흙 반이 없어;;
다른 노는 화분도 비어 있고 진짜 그지 같네
아니 뭐 식물은 키울 줄도 모르면서 돈 한 푼 안 들일 생각하고 키우나 뭐지 이 인간 어떻게 잡지?
꽃 화분 안 집어 간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