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우스 페인티드 레이디
집에서 키우던 콜레우스가 과습이 와서 비실거리길래 보험 만들려고 아직 멀쩡한 잎 잘라서 잎꽂이함. 모체는 결국 갔어... 콜레우스 쉽다는데 나는 왠지 콜레우스가 어렵고 잘 안 된다ㅠ
암튼 요거 작아서 넘 귀여워. 근데 벌써 꽃대 올리길래 왠지 모를 배신감을 느끼며 잘라줌... 이대로 안 컸으면 싶은 마음과 얼른 쑥쑥 자랐으면 싶은 마음이 반반이야 😇
홍콩 야자
원래 있던 홍콩 야자가 깍지벌레의 공격을 당하는 바람에 이발시켜주고 멀쩡한 잎 주워다가 잎꽂이함.
이것도 한때는 콜레우스 크기 정도였는데 마니 자라따
타이거 베고니아
엄마가 잎정리한 거 하나 주워다가 꽂아뒀더니 무럭무럭 자라나서 공작새 같은 고양이 화분이 됨.
요 상태 유지하고 싶은데 자꾸 자라나서 고민 중이야 🤔
참고로 엄마가 가진 모체는 요즘 왠지 죽어가고 있음...
베고니아 푸토엔시스
이것도 엄마가 잎정리한 거 하나 주워와서 키움.
참고로 엄마가 가진 모체는... 갔어...😇
잎꽂이해서 증식시킨 게 잘 자라면 모체가 죽는 징크스가 있는 집이 우리집만은 아닐 거야. 여러분 잎꽂이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산책하다가 길가에 민트가 잡초처럼 자라나고 있는 걸 발견하고(겨울인데...) 딱 3개 뜯어와서 잎꽂이해뒀더니 둘은 죽고 하나만 살아나서 쑥쑥 자라는 중. 전에도 민트 시도했다가 다 실패했기 때문에 우리집은 민트 안 되나 보다 🥲 하고 별 기대 안 했는지라 좀 얼떨떨해.
무슨 민트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 애플 민트인 것 같다고 추측 중 (민트잘알 식덕 있다면 대답해달라 오바ㅠ)
자꾸만 겉가지 뻗어나오길래 싹 잘라서 차로 만들어 마심... 현재 내가 키우는 유일한 식용 식물
그리고 미바들... 요건 담에 따로 글 써볼게!
암튼 잎꽂이로 시작한 식물들 대부분이 딱히 키울 생각 없었던 애들인데 막상 잎부터 시작해서 뿌리 내리고 새순 트는 거 보면 애착 생기고 정이 들더라. 그래서 모체 잃은 엄마가 달라고 해도 안 주고 내가 끌어안고 계속 키우는 중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