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따라다닌다고 불평하고 음해한 것을 반성합니다
저번달에 웬 뉴비2명이 나타나
제가 치는 버섯마다 따라다녓습니다,,
저는 해외 구석탱이에 살아서 주변에
피크민블룸 하는 주민들이 많진 않은데요
그 2명은 세자릿수의 낮은 투력으로
제가 들어가는 버섯마다 따라다녔습니다
그들은 항상 같은 버섯에 같은 시간에 들어와
1명이 2계정 쓰는걸로 강력 추정되었습니다
동네에 같은 종류의 다른 버섯이 있어도
제가 들어간 버섯만 따라 들어와서 조금 짜증났습니다
피크민블룸이 그렇게 빡겜하는 게임이 아닌걸 알면서도
낮은 투력으로 나만 따라다니는 그들이 얄미웠습니다
3성까지 갈 수 있었던 버섯에 그들이 들어와
2자리를 한번에 차지해버려
1성이나 2성으로 끝난적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번인가 여기 카테에 불평댓글을 쓴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서야
그들을 불평하고 미워했던 과거를 반성합니다
별것도 아닌 것으로
그들을 귀찮은 존재로 여겼던 과거가 창피합니다
저는 오늘 그들에게 수혜를 입었습니다
한달만에 빡겜러가 된 그들은
각 1만투력씩 장착한 고렙유저가 되어있었고. . .
그들은 아직도 저를 따라다니며
합산 2만투력으로 버섯을 때려부셔주고계십니다,,,
저는 오늘 새벽에 버튼을 잘못 눌러
그만 겨우 400투력으로 중미버에 들어갔습니다
버섯을 다패기까지는 하루가 넘는 시간이 예상되었는데
어느순간 그들이 들어와 2성 20분컷으로 줄여주었습니다
그들은 그냥 열심히 게임하는 분들이셨는데
제가 투력 쬐금 높다고 그들을 음해하고 불평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이런 나쁜 마음을 갖지 않고
쪼렙 동네주민분들을 만나도 반갑게 생각하겠습니다